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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순찰사 홍응이 와서 복명하니 삼포의 왜인 등 여러 가지를 묻다.
사도순찰사 홍응(洪應)이 와서 복명하니, 임금이 인견하고 말하기를,
“지금 보를 설치하는 곳은 다 요해지인가?”
하니, 대답하기를,
“신이 본 전라도의 여섯 곳은 다 보를 설치할 만하므로, 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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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승지 이세우가 사량, 삼포의 문제를 아뢰다.
석강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우부승지(右副承旨) 이세우(李世佑)가 아뢰기를,
“지금 홍응(洪應)이 아뢴 바로 인하여 장차 사량(蛇梁)을 가배량(加背梁)으로 옮겨 배설하려고 하나, 신이 듣건대, 홍응이 직접 그 땅을 보지 아니하고, 다만 수군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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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등이 이거하고 있는 야인을 몰아내도록 아뢰니 관찰사에게 유시하게 하다.
한명회(韓明澮)․심회(沈澮)․윤필상(尹弼商)이 와서 아뢰기를,
“신 등이 듣건대, 영안도(永安道) 회령성저(會寧城底)의 알타리(斡朶里) 김단다무(金丹多茂) 등이 올적합(兀狄哈)과 더불어 원한을 맺고서 혜산진(惠山鎭)의 탑동(塔洞)에 이거(移居)하여 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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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도 관찰사 성준 등이 김단다무 등을 회령으로 돌려보내는 문제를 치계하다.
영안도관찰사 성준(成俊)․남도 절도사 홍이로(洪利老)가 치계하기를,
“신들이 김단다무(金丹多茂) 등을 불러서, 반복하여 타이르며 빨리 회령(會寧)으로 돌아가라 하였더니, 대답하기를, ‘우리 겨레붙이가 겨우 범의 입을 벗어나서 왔는데, 어찌 다시 범의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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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대마도주 상관인 종직경이 도망한 왜인을 쇄환하겠다는 것 등을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대마도주(對馬島主) 종정국(宗貞國)의 특송인 상관인 종직경(宗職經)이 말하기를, ‘적왜는 5인인데 4인은 이미 죄를 받았으나 1인은 도망하여 삼포(三浦)로 들어 갔고, 또 전에 아뢰고 쇄환한 사람 중에도 도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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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의 원번 ․ 종정국 등이 토물을 바치다.
일본국 오도(五島) 명도주(鳴島主) 원번(源繁)과 대마주태수(對馬州太守) 종정국(宗貞國)과 국분사주지(國分寺住持) 숭통(崇統)과 병부소보(兵部少輔) 종무승(宗茂勝)이 사람을 보내어 와서 토물을 바쳤는데, 그 숭통의 서계에 이르기를,
“대명국(大明國)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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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에서 삼포의 동철을 성주의 화원으로 옮길 때 수령 등이 받게 할 것을 아뢰다.
호조에서 계청하기를,
“삼포(三浦)에 있는 동철을 성주(星州)의 화원(花園)에 실어다 저장할 때 수령과 만호로 하여금 영수하여 받게 하소서.”
하니, 영돈녕 이상에게 의논하도록 명하였다. 한명회(韓明澮)․윤필상(尹弼商)․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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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포에 성 쌓는 일을 계속하도록 감사에게 유시하다.
경상도관찰사 이세좌(李世佐)가 치계하기를,
“대마도 왜인 수계구라(愁戒仇羅)가 말하기를, ‘선위사(宣慰使)가 본도에서 예물을 줄 때에 예수와 서로 말하는 절차로 인하여 옥신각신하며 강변하였는데, 도주가 마음에 불평을 품었고, 도주의 아들 정무(貞茂)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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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 서득강에게 정성근이 도주를 대하는 태도를 형찰하도록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통사 서인달(徐仁達)이 이르기를, ‘삼포(三浦)에 항시 거주하는 왜인이 말하기를, ‘선위사 정성근(鄭誠謹)이 도주를 대우하는 예가 조금 엄하고 매섭기 때문에 도주가 불평하는 마음을 품어 사선이 그로 인하여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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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정랑 권경우가 직선의 말을 아뢰다.
예조정랑 권경우(權景祐)가 단자(單字)를 가지고 와서 아뢰기를,
“직선(職宣)이 말하기를, ‘우리 섬이 비록 작으나 사신을 접대하는 데에는 본래 절차가 있습니다. 사신이 오면 시일을 가려서 서계를 배수하고, 사신이 떠나면 서계를 만들어 보고합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