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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절도사 한충인이 왜군을 놓친 잘못을 중한 법으로 다스릴 것을 정원에 묻다.전라도절도사 한충인(韓忠仁)이 치계하기를, “이달 22일 왜가 마도(馬島)에서 도둑질하므로 만호가 군사를 거느리고 성 밖으로 나가 싸웠는데 만호 및 군관 4인이 화살에 맞았습니다. 만호가 말하기를, ‘저들은 많고 우리는 적으니 이기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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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이 붕중을 시켜 화친을 청하게 하다.일본국왕이 대마도주에게 신칙하여 경오년 반란 때의 왜적(倭賊)을 베어, 붕중(弸中)을 시켜 머리를 함에 담아 와서 바치고 화친을 청하게 하였다. 처음에 홍문관(弘文館)이 상소하기를, “웅천(熊川) 제포(薺浦)의 치욕을 아직 통쾌하게 씻지 못하였는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