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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와 일본에 통신사를 보내는 것에 관해 의논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임금이 영사 신숙주(申叔舟)에게 말하기를,
“일본국에의 통신사를 지금 보낼 수 있겠는가?”
하니, 신숙주가 말하기를,
“듣건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니, 보낼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 온 왜사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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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사와 왜선의 문제에 관해서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이번에 전교를 받아 보니, ‘윤대자(輪對者)의 말에, 「왜사가 삼포(三浦)에 도착하면 그곳의 수령이 서계를 살펴보아 감사에게 보고하고, 감사에게서 말을 내어주어도 좋다는 문서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그것이 도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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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사신을 보내기로 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동지사(同知事) 이승소(李承召)가 아뢰기를,
“지금 대마도(對馬島)에 사신을 보내야 마땅하나, 왜사가 오지 않았으므로 아직 내년을 기다려서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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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에서 동지사 이승소가 대마도주 사신의 불공함을 아뢰다.
주강(晝講)에 나아갔다. 임금이 동지사(同知事) 이승소(李承召)에게 말하기를,
“듣건대 왜사 성서(盛暑)가 부산포(釜山浦)에 되돌아와서 분노하여 불공한 행동을 한다고 하니, 사신의 의리가 너무 없다.”
하니, 이승소(李承召)가 대답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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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 윤자운이 대마주대관 구난도로에게 정황 파악을 위한 사신을 보내도록 청하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영사(領事) 윤자운(尹子雲)이 아뢰기를,
“지금 구난도로(仇難都老)를 위로하고 아울러 인정(人情)을 보내라고 명하였습니다만, 신이 듣건대, 구난도로가 부산포(釜山浦)에 도착하였다가 제포(薺浦)로 향하면서 왜인 하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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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부사 안초 ․ 대마도선위사 김자정 등이 하직하다.
안동부사 안초(安迢)와 안음현감 최철산(崔哲山)과 대마도선위사(對馬島宣慰使) 김자정(金自貞)이 하직하니, 임금이 인견하고 안초 등에게 이르기를,
“수령의 임무는 칠사(七事)에 지나지 않지마는, 그 요체는 백성을 편안히 하는 것보다 먼저 할 것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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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선위사 김자정이 복명하니 인견하여 대마도 사정을 하문하다.
대마도선위사(對馬島宣慰使) 김자정(金自貞)이 와서 복명하였다. 임금이 인견하고 말하기를,
“경이 잘 돌아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도주가 경을 접대하는 것이 어떠하였는가?”
하니, 김자정이 대답하기를,
“도주가 본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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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을 왜사에게 주어 마음을 위안하도록 전교하다.
성균관의 진사 유건(柳健) 등이 상소하였는데,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 널리 불서를 찾아서 일본 사자에게 주려하니, 옛날 중국에서 토번(吐蕃)변어(邊圉)변경.에 시서를 내린 일에 비하면, 어찌 밝은 시대의 큰 허물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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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일본국이 요구한 대장경을 주도록 하다.
영의정 김근사(金謹思)가 의논드리기를,
“…… 일본국이 요구한 ≪대장경(大藏經)≫을 주고 안 주는 것이 어찌 우리나라가 부처를 숭상하고 아니하는 데에 관계되겠습니까? 이는 지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조종(祖宗) 때에도 준 때가 있으니, 교린(交隣)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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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진사 유건 등이 일본에 ≪대장경≫을 주지 말 것을 아뢴 상소하다.
성균관의 진사 유건(柳健) 등이 상소하기를,
“…… 불경을 일본에 주는 것으로 말하면, 국가에 쓸 데 없는 물건이라 하여 다른 나라에 버리니 이는 우리나라가 불교를 받들지 않는 뜻을 밝히는 것이라 하겠고, 이웃 나라가 구하는 것을 부응하지 않을 수 없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