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리에게 사과할 초안을 내리면서 게첩을 쓰게 하다.
6596. 경리에게 사과할 초안을 내리면서 게첩을 쓰게 하다.
비망기를 내렸다.
“왜적이 사신을 보내어 통호하기를 요구하였으나, 우리나라가 천단할 수 없어 중국 조정에 보고하여 조처를 기다리는 …
-
유격 강양동의 관소에 행행하여 왜사신의 일을 논하다.
6608. 유격 강양동의 관소에 행행하여 왜사신의 일을 논하다.
상이 강유격(姜遊擊)의【양동(良棟)이다.】관소에 행행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대인이 지금 먼 길을 가려 하는데 추운 날씨의 먼 길에 잘 가시기 바라외…
-
유격 모국기의 관소에서 주례를 행하다.
6616. 유격 모국기의 관소에서 주례를 행하다.
사시에 상이 유격 모국기(茅国器)의 관소에 나아갔다. 상이 이르기를,
“대인께서 우리나라의 일로 바다에서 수고가 많았는데 지방이 잔파되어 지공이 소략하므로 늘 황공…
-
비변사에서 왜적이 쇄환한 인구와 적서 등의 일을 자문으로 통보하는 문제에 관해 아뢰다.
신흠(申欽)이 비변사의 말로 아뢰기를,
“흉적이 쇄환한 인구와 적서 등에 대한 일을 자문으로 통보하자는 내용에 대해서는 앞서 이미 계하하였습니다. 이번 모국과(茅國科) 등의 일은 경리에게 게첩을 보냈을 뿐 아니라 또한 상에게도 보냈으니, 이 일도 아울러…
-
비변사에서 일본 사신의 동태와 일본에 답서를 보내는 일로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동래부사(東萊府使) 김준계(金遵階)가 본사에 첩정하기를 ‘왜사는 지난날 8일 중국 장수 등이 연회를 베풀고 호송한 뒤로 바람이 순조롭지 못한 때문에 절영도(絶影島)에 정박하고 있다가 25일 배가 떠났다. 예조의…
-
봉조하 김재로가 이덕형과 조헌에 대해 치제할 것을 아뢰다.
임금이 함인정에 나아가 조강하여 ≪중용≫을 강하였는데, 봉조하(奉朝賀) 김재로(金在魯)가 입시하였다. 김재로가 말하기를,
“이덕형(李德馨)은 선묘조의 대단히 뛰어난 명상이고, 조헌(趙憲)의 도학과 절의는 사람들이 함께 아는 바이나, 부조지전에 이르러서는…
-
이형원의 건의로 전라도 광양 등의 전복 공납을 감하여 변경 분쟁을 막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집의 이형원(李亨元)이 아뢰기를,
“신이 상을 입고 전라도에 있으면서 듣건대 광양(光陽) · 낙안(樂安) · 순천(順天) 등 고을에서 해마다 세인복(細引鰒)을 공납하는데, 경내에는 큰 복어가 없어서 외딴 섬에 깊이 들…
-
이경동 등이 차자를 올려 정형을 웅천현감으로 삼은 것을 바꾸길 청하다.
사헌부장령 이경동(李瓊仝) 등이 차자를 올리기를,
“엎드려 본월 초6일의 정목을 보니 정형(鄭亨)을 웅천현감(熊川縣監)으로 삼았습니다. 웅천은 거진으로서 제포(薺浦)에 사는 왜인은 번성하며 왜사의 왕래하는 자가 잇달아 끊이지 아니한데, 그 무유(撫綏)…
-
정괄 ․ 이경동이 정형의 장죄를 고하고, 웅천현감으로서 부적합함을 아뢰다.
경연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대사간 정괄(鄭佸)·장령 이경동(李瓊仝)이 아뢰기를,
“정형(鄭亨)이 일찍이 밀양부사(密陽府使)가 되었을 때에 부민의 공세를 관에서 스스로 먼저 서울에 바치고 백성에게서는 갑절이나 징수하였으며, 아울러 실어 운반한 값…
-
일본국에서 온 도서가 가짜라는 것을 전산전 ․ 대내전 ․ 경극전 등에게 알리도록 하다.
상참을 받고 정사를 보았다. …… 영의정 신숙주(申叔舟)가 아뢰기를,
“근래에 일본국에서 보내 온 도서(圖書)를 지금 온 왜사에게 보였더니, 정구(正球) 등이 말하기를, ‘이 도서는 우리나라의 문서가 아닙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 말이 과연 옳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