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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이 왜적의 통사를 경성에 입성하지 못하게 할 것을 아뢰다.우부승지 허성(許筬)이 아뢰기를, “섭유격(葉遊擊)이 즉시 차비통사(差備通事) 박인상(朴仁相)을 보내어 정원에 말하기를 ‘서계하려다가 번거로울 것 같아 통사를 시켜 전달한다. 듣건대 양책사(楊冊使)가 자기 노새를 타고 성화같이 치달아 오고 있는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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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찰사 이덕형과 국방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하다.진시에 상이 별진에 나아가 겸사도도체찰사 이덕형(李德馨)과 부사 한준겸(韓浚謙)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지금 경상도로 내려가는가?” 하니, 이덕형이 아뢰기를, “새재[鳥嶺]길로 내려가 감사와 수령들을 만나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