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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이천의 체차와 순천 관리의 처리 문제에 비망기를 내리다.
비망기를 내렸다.
“지금은 적변이 아침저녁으로 염려되는 때이다. 그런데 이천(李薦)은 굳세고 용맹스러워 전투를 잘하니 비록 지나친 일이 혹 있더라도 이처럼 투미하고 고식적인 시대에 사졸들이 장수를 존경할 줄 모르는 때를 당해서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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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 낭청이 이천 ․ 이억기 ․ 양응지 ․ 이순신을 남쪽에 보내 공을 세우게 하자고 청하다.
비변사 낭청이 아뢰기를,
“이천(李薦) · 이억기(李億祺) · 양응지(梁應地) · 이순신(李純臣)을 남쪽 요해지에 정송하여 공을 세우게 하라는 상의 분부가 지당합니다.”
하니, 아뢴 대로 하라고 전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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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과 이순신이 한산도 ․ 당포에서 승전한 일에 대해 기록하다.
이때 동래가 이미 함락되어 왜적들이 계속 몰아쳐 곧장 진격하니 가는 곳마다 대적할 사람이 없었다. 대가가 이미 서로로 들어가자 황해도 이남에서 동래까지 오직 패전 소식만 들려오고 전혀 다른 소식은 없었다.
그런데 경상우수사 원균(元均)은 전라좌수사 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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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수사 원균 ․ 이순신의 승전보를 아뢰며 논상을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전라우도수사 이억기(李億祺)가 좌수사 이순신(李舜臣), 경상우수사 원균(元均)과 협동하여 적선 39척을 쳐부수었습니다. 수급을 바친 것은 단지 9급이지만 왜란 이후 전투에서 이긴 공이 이보다 더한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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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과 이억기의 품계를 높이라고 전교하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원균(元均)과 이억기(李億祺)는 이순신(李舜臣)과 공이 같은 사람들이다. 품계를 높여 주고 글을 내려 아름다움을 포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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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에 있는 병마의 숫자를 헤아려 개진하다.
답보하면서 헤아려 개진한 것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 강화부(江華府)에 주차(駐箚)한 전라도절도사 최원(崔遠)의 군사 4,000명, 경기도순찰사 권징(權徵)의 군사 400명, 창의사 김천일(金千鎰)의 군사 3,000명, 의병장 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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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중국남병의 주둔, 경성 이어 등을 논의하다.
상이 비변사의 당상관인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좌찬성 정탁(鄭琢), 서천군 정곤수(鄭崑壽), 지중추부사 정창연(鄭昌衍), 창산군 성수익(成壽益),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을 인견하였는데 좌승지 홍진(洪進), 홍문관교리 박홍로(朴弘老), 지평 이수광(李睟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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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들에게 물품을 내려 노고를 치하하다.
정원에 하교하기를,
“바다와 육지의 여러 장수들이 여러 해 동안 방수하며 적과 대치하느라 그 고생이 대단하다. 그런데도 물품을 내려주어 내 뜻을 보이지 못했다. 지금 이계명(李繼命)이 내려갈 적에 이엄(耳掩)을 보내어 여러 장수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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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 정탁 등과 성영의 처벌 ․ 도원수의 체직 등의 일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영사 정탁(鄭琢), 동지사 이항복(李恒福), 참찬관 김우옹(金宇顒), 특진관 유영경(柳永慶)·허진(許晉), 참찬관 정구(鄭逑), 시독관 박홍로(朴弘老), 지평 유희서(柳熙緖), 정언 이형욱(李馨郁), 기사관 신성기(辛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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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종한 재신과 시종의 자제들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이조가 아뢰기를,
“호종한 재신과 시종의 자제들은 처음의 전교로 인하여 보고 듣는 대로 거의 다 관직에 제수하였습니다. 아직 미처 관직에 제수되지 않은 인원은 갖추어 기록하여 아룁니다. 전에는 비록 친자제가 아니더라도 혹 그가 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