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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총의 관소에 나아가 배례하고 담소하다.
상이 동부총(佟副総)의【동양정(佟養正)】 관소에 나아가 배례를 행하고 좌정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몸이 좀 불편하여 새해 인사가 늦었으니 매우 미안하외다.”
하니, 부총이 말하기를,
“자주 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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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격의 관소로 가서 담소하다.
이어서 상이 강유격(姜遊撃)의【강양동(姜良棟)】 관소로 가니, 유격이 군악을 성대히 벌이고 맞이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요즘 대아문에 인사다니느라 세배가 늦어서 미안하외다.”
하니, 유격이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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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이덕형이 변무주본을 올리라는 대중군의 말을 함부로 따를 수 없다고 아뢰다.
우의정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방금 대중군(戴中軍)이 본국의 변무주본에 대한 성지를 내보이고 말하기를 ‘정응태(丁應泰)의 탄핵 주본 안에 「속으로 일본과 결탁하여 중국 장수의 모습을 그려 왜장에게 보내서 노득공(盧得功)이 총탄을 맞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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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한동지가 중국군의 철군에 대한 일로 언급한 것으로써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오늘 아침에 한동지(韓同知)가【한초명(韓初命).】차비통사(差備通事)를 시켜 급히 어전통사(御前通事)를 부리기에 이언화(李彦華)를 그 아문에 보냈더니, 동지가 분부하기를 ‘어제 철병에 대한 공문을 보았는가?’ 하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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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가 사당 건립 장소를 정했음을 아뢰다.
해평부원군 윤근수(尹根寿)가【사람됨이 경망하고 위의가 없으며 다만 문장으로 겉치레만 하였다.】아뢰기를,
“신이 어제 저녁에 들으니 동지 한초명(韓初命)과 중군 손방희(孫邦煕)가 동대문 밖에 나아가 다시 사당을 건립할 위치를 보려고 한다 하기에, 오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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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왜의 글과 중국 장수의 동향에 대처해야 함을 아뢰다.
6536. 정원이 왜의 글과 중국 장수의 동향에 대처해야 함을 아
뢰다.
정원이【도승지 최천건(崔天健), 우승지 이상의(李尙毅), 동부승지 김상용(金尚容)】아뢰기를,
“중국 조정 및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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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 만세덕이 군대 철수에 관한 중국 병부의 자문에 대해 아뢰다.
6627. 경리 만세덕이 군대 철수에 관한 중국 병부의 자문에 대해 아뢰다.
흠차경리조선군무도찰원우첨도어사 만세덕(萬世徳)이 이자하였다.
“대병의 개선을 알려 신충을 위로하고 아울러 어리석은 신을 일찍 파면시키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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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낭중 가유약이 게첩을 보내온 일로 아뢰다.
6640. 정원이 낭중 가유약이 게첩을 보내온 일로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신들이 들으니, 그날 낭중 가유약(賈維鑰)이 경리 아문에 나아가 부사 두잠(杜潜) · 동지 한초명(韓初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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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도감이 중국 장수가 요구하는 창기를 조관의 노비로 채울 것을 청하다.
6672. 접대도감이 중국 장수가 요구하는 창기를 조관의 노비로 채울 것을 청하다.
접대도감이 아뢰기를,
“동지 한초명(韓初命)이 화표로 영춘일(迎春日)에 창기를 징발하라고 한 일에 대해 수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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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접대도감이 청한 일을 들어주지 말고 잘 주선하게 할 것을 청하다.
6673. 사헌부가 접대도감이 청한 일을 들어주지 말고 잘 주선하게 할 것을 청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삼가 접대도감의 계사를 보건대, 조선 사람이 거느린 여자들을 우선 뽑아 보내라는 동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