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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경략 송응창이 보낸 격문.
흠차경략요계보정산동등처방해어왜군무병부우시랑(欽差經略遼●保定山東等處防海禦倭軍務兵部右侍郞) 송응창(宋應昌)이 격문을 보내왔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왕이 동해지역에 나라를 세워 천조(天朝)의 정삭을 받들고 200여 년 동안 조공을 바치고 충순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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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한술이 낭중 가유약이 지은 부산평왜비명의 초고를 올리다.
6614. 접반사 한술이 낭중 가유약이 지은 부산평왜비명의 초고를 올리다.
낭중 가유약(賈維鑰)의 접반사 한술(韓述)이 장계하였는데, 낭중이 지은 부산평왜비명(釜山平倭碑銘)의 초고를 베껴서 올려 보낸다는 것이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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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노정이 일본으로 향하다가 표류한 한인 등을 배를 차비하여 돌려보낸 것을 밀계하다.
제주목사 노정(盧錠)이 비밀히 치계하기를,
“5월 25일 표류한 한인 심삼(沈三) · 곽십(郭十) · 채룡(蔡龍) · 양인(楊仁) 등 머리를 깎은 자 22명과 머리를 깎지 않은 자 43명이, 중국옷을 입거나 혹은 오랑캐 옷, 혹은 왜인 옷을 입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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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외가 군량 확보, 왕의 와신상담을 요구하는 자문을 보내 오다.
유원외(劉員外)가 이자하기를,
“보내온 왕의 자문을 보니, 오로지 우리 황국에 충성하고 그대의 선왕에게 효도하여 기업을 보전하려는 뜻이 마치 꺼진 불을 다시 일으키고 마른 나무에 새싹이 돋게 하려는 듯하였습니다. 몸을 돌보지 않고 온갖 고난을 무릅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