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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왜은값을 옛 값으로 주는 것이 옳다고 아뢰다.
윤은보·홍언필·윤인경·김안국·이언적·송인수·조사수가 의논드리기를,
“신들이 지난번 의논에서 1만냥의 은값을 무술년의 액수에 준하여 주자고 한 것은 별도로 명분 없는 증급을 하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실은 그 해의 시가를 깎자는 것이었는데 객사의 처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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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가 돌아가겠다고 회답 서계를 써 달라고 청하다.
선위사 나세찬(羅世纘)이 아뢰기를,
“오늘 낮 술을 올릴 때 전의 은량에 대한 일과 상물 무역을 허락한 일을 조정의 뜻에 의하여 말해 주었더니, 답하기를 ‘나는 말을 이미 다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들의 상물을 무역하지 않는다면 속히 회답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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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왜은을 더 사도록 건의하다.
영의정 윤은보, 좌의정 홍언필, 우의정 윤인경, 예조판서 김안국, 좌찬성 유관, 좌참찬 권벌, 형조판서 성세창, 병조판서 이기, 이조판서 유인숙, 우참찬 이언적, 호조판서 정순붕, 한성부판윤 상진, 예조참판 송인수, 참의 조사수 등이 아뢰기를,
“객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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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들이 왜의 상물 값이 많다하여 더 사지 말 것을 건의하다.
영의정 윤은보, 영중추부사 유보, 좌의정 홍언필, 우의정 윤인경, 예조판서 김안국, 좌찬성 유관, 좌참찬 권벌, 형조판서 성세창, 병조판서 이기, 이조판서 유인숙, 공조판서 홍경림, 우참찬 이언적, 호조판서 정순붕, 예조참판 송인수, 참의 조사수가 의논드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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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왜은을 더 사는 것에 대해 대신들과 논의하다.
대신을 연방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객사에 대한 일은 여러 차례 의논하였으나 일치되지 않았다. 이제 만약 새로운 의논을 내면 반드시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니, 윤은보(尹殷輔)가 아뢰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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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와 예조에 은 5천냥을 더 사도록 전교하다.
윤은보가 의논드리기를,
“신이 반복하여 생각해 보아도 전에는 국왕의 상물을 모두 무역하지 않고 다 싣고 돌아가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제 만약 지난번 의논에 구애되어 서계만 써서 답한다면 국왕의 기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교린하는 의리 역시 훼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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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사가 은 5천냥은 팔지 않겠다고 하며 돌아가겠다고 하다.
예조가 아뢰기를,
“전교하신 뜻으로 객사에게 개유하기를 ‘객사의 뜻을 예조가 전계할 수 없게 되어 있으나 어제 우연히 다른 공사로 인하여 선위사가 가지고 온 단자와 객사의 뜻을 아울러 계달하였다. 그 결과 하지 가운데 「1만 냥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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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일본 사신에 대해 아뢰다.
예조가 아뢰기를,
“일본 사신 안심동당(安心東堂)이 그 국왕의 뜻으로 말하기를 ‘김안국(金安國)이 우리나라에 충성하였는데, 이제 죽었다 하니 슬픔을 견딜 수 없다. 장차 치제하려고 제구를 가지고 왔는데, 허락받을 수 있겠는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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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이 김안국이 일본에 충성하였다고 아뢰다.
대간이 통사·내관 등의 일을 아뢰고, 헌부가 또 아뢰기를,
“…… 이웃 나라를 접대할 즈음에는 한 마디 말이나 한 가지 일의 득실에도 국가의 경중이 관계됩니다. 이제 왜사가 호초(胡椒) 따위의 물건을 가져 와서 김안국(金安國)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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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이 일본과의 강화와 병란에 대비할 것 등에 대한 상소를 올리다.
홍문관 전한 이황(李滉)이 상소하기를,
“신은 생각하건대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에 이적은 금수라고 합니다. 이적도 사람이지만 이를 금수에 비유하는 것이 진실로 심한 말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의를 몰라 군신상하의 분별이 없어서 그 삶이 어리석고 무식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