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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가 올린 왜적 공격 방안을 논의하다.
겸삼도 도체찰사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치계하기를,
“지금 도원수 권율(權慄)의 치보를 보니, 삼평(三平) 적추가 장차 귀순하려 한다고 한 말은 단지 아병(牙兵) 이종길(李宗吉)의 입에서 나왔을 뿐이고 달리 정확한 보고는 없었습니다. 비록 평의지(平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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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왕자의 안부 편지를 보낼 것을 회계하다.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왕자가 적의 진영에 편지를 통하는 것은 정리(情理)에 차마 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다만 유정(惟政)이 이 일로 이미 두 번이나 왕래하였는데, 흉적이 그가 부실한가 의심하여 이번에는 거의 구금당할 뻔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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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이 병조판서 이항복이 낭청의 일로 자수함을 아뢰다.
승정원이 아뢰기를,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믿음성이 없이 방랑하고, 게을러 일처리가 늦으며, 마음씀과 행동함에 검속하는 뜻이 없었다.】이 낭청(郞廳)의 일로 인하여 정원에 고하기를 ‘지난 날 유총병(劉總兵)이 서울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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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선대부 평조신에게 유시하는 첩문을 보내다.
가선대부(嘉善大夫) 평조신(平調信)에게 유시하는 첩문은 다음과 같다.
“너희 일본은 명분 없는 군사를 일으켜 아무 잘못도 없는 나라를 공격함으로써 2년 동안의 우호를 허사로 만들었고,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으며 우리의 종묘와 사직을 불 지르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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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왕자가 가등청정에게 보내는 편지의 초안을 바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전일 하교하신, 왕자가 가등청정(加藤淸正)에게 보내는 편지를 이제야 비로소 초안을 만들어 들입니다.”
하였는데, 그 편지의 내용은,
“한 번 영중을 떠나온 뒤로 어느덧 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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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소서행장에 보내는 답신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소서행장(小西行長)에게 보내는 답서에 의당 ‘서신을 보니 참으로 위로가 되었다. 지나간 일은 말해야 이로울 것이 없다. 그러나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본이 조선을 배신한 일은 많지만 조선이 일본을 저버린 일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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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일본과의 강화에 대한 대책 등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적장 평조신(平調信) 등의 서신에 대하여 이빈(李薲)과 김응서(金應瑞)가 답장을 보냈는데, 그 답장을 보니 행장과 의지로 하여금 함안(咸安)으로 오게 하여 서로 회합하여 의논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설령 두 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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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적의 재침에 대한 대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금년도 벌써 다 갔습니다. 명년에 적이 꼭 재침하리라는 것은 단연코 의심할 나위가 없습니다. 지금 전해 온 보고로 보면 적의 괴수가 나온다는 말이 근사한 것 같습니다. 또 들으니 서생포(西生浦)와 임랑(林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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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이 소서행장에게 답서를 보내다.
이빈(李薲)의 답서는 다음과 같다.
“누차 서신을 받게 되니, 그 후의에 감사하며 더욱 대부가 옛 은혜를 잊지 않고 있는 것을 찬탄하게 됩니다. 서신 중에 ‘소국이 대국을 섬기는 것은 천지의 통리이니, 모든 물이 바다로 흐르고 뭇 별이 북극성을 향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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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회계하여, 김응서와 소서행장이 만나지 않도록 할 것을 청하다.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흉적이 군사를 거둔지 1년이 지나도록 움직이지 않고 매양 봉공을 기다린다고 말을 하는데, 명년 봄이 벌써 임박해 오는데도 아직 결말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관백이 만일 명년 봄에 군사를 이끌고 나온다면 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