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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전에서 연회를 베풀어 왜사를 위로하다.
사정전에 나아가서 연회를 베풀어 왜사를 위로하였다. 세자가 종친 영해군(寧海君) 이상과, 좌의정 정창손(鄭昌孫), 영중추원사 윤사로(尹師路), 운성부원군(雲城府院君) 박종우(朴從愚), 연창위(延昌尉) 안맹담(安孟聃), 우찬성 신숙주(申叔舟), 병조판서 홍달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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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가 전라도와 경상도의 가뭄이 심함을 아뢰다.
근정전(勤政殿)에 나아가서 조하(朝賀)를 받고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서 정사를 보았다. 도승지 한명회(韓明澮)가 아뢰기를,
“금년 전라도 · 경상도에 가뭄 기운이 너무 심합니다. 지금 구치관(具致寬)의 글을 보니, 전라도의 화곡(禾穀)은 다 말라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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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가 순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아뢰니 순수를 정지하게 하다.
사정전에 나아가서 특별히 병조판서 홍달손(洪達孫)·공조판서 양정(楊汀)·도승지 한명회(韓明澮)·좌승지 조석문(趙錫文)을 불러서 일을 의논하고, 한명회·조석문에게 명하여 우의정 강맹경(姜孟卿)과 좌찬성(左贊成) 신숙주(申叔舟)의 집에 가서 순수하는 일의 가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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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 등이 하삼도에 어사 분견 정지와 춘추 습진을 상례화하지 말도록 청하다.
좌찬성 신숙주(申叔舟)·형조판서 박원형(朴元亨)이 아뢰기를,
“신 등이 들으니, 하삼도는 해마다 실농하여 기근이 더욱 심하다고 합니다. 만약에 어사를 분견한다면 수령뿐만 아니라, 위엄이 두려워서 분주하고 사명도 또한 번거로울 것이니, 청컨대 우선 정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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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화관에서 활쏘는 것을 구경하고 잔치를 베풀자 왜인․야인 등이 입시하다.
모화관에 거둥하여 활 쏘는 것을 구경하고 잔치를 베푸니, 임영대군 이구(李璆)·영응대군(永膺大君) 이염(李琰)·계양군(桂陽君) 이증(李璔)·밀성군(密城君) 이침(李琛)·의창군(義昌君) 이공(李玒)·영해군(寧海君) 이당(李瑭)·의성군(誼城君) 이심(李宷)·순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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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정창손 등이 종성직에게 관직을 내려주는 것을 의논한 내용.
좌의정 정창손(鄭昌孫)·우의정 강맹경(姜孟卿) 등이 의논하여 아뢰기를,
“1. 예로부터 이적(夷狄)을 대하는 도리는 오면 무휼하고 가면 뒤쫓지 않았으니, 단지 기미(覊縻)할 뿐이었습니다. 만약 저들에게 흔단이 있다면 우리가 마땅히 죄를 성토하여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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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제포의 왜인 막사에 화재가 나자 신숙주에게 진휼을 논의케 하다.
경상도 제포(薺浦)에 항시 거주하는 왜인 막사에서 실화한 것을 예조에서 아뢰니, 주서를 좌찬성 신숙주(申叔舟)의 집에 보내어 존휼할 모든 일을 의논하여 아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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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주가 실화한 왜인을 진휼하는 사목을 올리자 강맹경 등에게 의논케 하다.
사정전에 나아가 상참을 받고, 조계를 행하였다. 신숙주(申叔舟)가 실화한 왜인을 존휼하는 사목을 아뢰니, 강맹경(姜孟卿)·조석문(曹錫文)에게 명하여 함께 의논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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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국 사자 오라사야문이 불손하여 의금부에 가두고 국문하다.
유구국 사자 오라사야문(吾羅沙也文)을 예조에서 궤향하는 날에, 그 청을 좇지 않았다 하여 화를 내고 말이 불손에 관계되니 명하여 의금부에 가두게 하고, 또 전교하기를,
“예조의 잔치는 곧 내가 명한 것인데, 네가 어찌하여 노하고 화를 냈느냐? 대국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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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전에 나아가 음복연을 베풀 때 왜인과 야인이 시연하다.
사정전에 나아가서 음복연(飮福宴)을 베푸니, 양녕대군 이제(李褆)·효령대군 이보(李補)·임영대군 이구(李璆)·계양군 이증(李璔)·밀성군 이침(李琛)·의창군 이공(李玒)·영해군 이당(李瑭)·운성부원군 박종우(朴從愚)·하동부원군 정인지(鄭麟趾)·우의정 강맹경(姜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