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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응인이 동총병을 만나 중국군의 출정을 독촉한 뒤 병력의 숫자를 보고하다.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이 아뢰었다.
“신이 두 강을 건너 적강(狄江) 언덕에 이르자, 수수(水手)·나선(拿船)이 모두 저편에 있으면서 때맞춰 건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야불수(夜不收)야불수(夜不收)긴급한 일을 전하기 위해서, 밤에도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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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장령 정인홍이 의병을 일으켜 적을 토벌하다.
전 장령 정인홍(鄭仁弘)이 의병을 일으켜 적을 토벌하였다. 인홍은 평소 시골의 선비와 주민들로부터 외경의 대상이었다. 좌랑 김면(金沔), 전 현감 박성(朴惺), 유생 곽준(郭䞭)·곽율(郭䞡) 등과 함께 향병을 모집했는데, 전 첨사 손인갑(孫仁甲)을 얻어 중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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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에서 총병 조승훈 등을 파견하여 평양을 공격하게 하였으나 이기지 못하다.
요진(遼鎭)에서 총병 조승훈(祖承訓), 참장 곽몽징(郭夢徵), 유격 사유(史儒)·왕수신(王守臣)·대조변(戴朝弁) 등을 파견하여 평양을 공격하게 하였으나 이기지 못한 채 사유는 전사하고 승훈은 퇴각하여 가산(嘉山)에 주둔하였다. 요진에서 먼저 승훈 등을 보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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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호군하는 비용으로 은 2만 냥을 내리다.
황제가 호군하는 비용으로 은 2만 냥을 내리고 군사를 출동시켜 구원하도록 명하였다.
조승훈(祖承訓)이 이미 패배하자 행재소에서 크게 두려워하여 요진(遼鎭)에 사신을 보내어 군사를 파견해서 구원해 주기를 계속 청하니, 병부에서 주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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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제가 행인사 행인 설번을 파견하여 조칙을 내리고 위로하다.
중국 황제가 행인사(行人司) 행인 설번(薛藩)을 파견하여 조칙을 내리고 위로하며 유시하기를,
“그대 나라는 대대로 동번을 지키며 평소 공손히 순종하였고, 의관문물이 성해 낙토라고 불리워졌다. 그런데 요즈음 듣건대 왜노가 창궐하여 대거 침입해서 왕성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