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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가 먼길을 와서 상소 올리는 사람 중에 재주가 있으면 등용하라고 청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가 아뢰기를,
“천리 먼 길을 친히 와서 소를 올리는 성의는 아름답습니다. 그 말이 쓸 만하면 채용해야 하고 시행할 수 없으면 그만두어야 합니다. 그 인재를 해조로 하여금 재주에 따라 직을 제수하는 일은 이미 계달하였습니다. 종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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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배로 의주의 군량과 마초를 운반할 일과 운반 책임자의 선발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었다.
“군량 운송하는 한 가지 일은 백성들의 힘이 이미 탈진되었을 뿐만 아니라 각처에 파견된 관원과 수령들 역시 십분 힘쓰지 않아서 큰일이 틀려지려고 하니 신들 또한 민망하고 염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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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운어사 윤경립이 군사 초발과 군량을 마련하기 전에 탐학한 수령을 처벌할 것을 청하다.
독운어사 윤경립(尹敬立)이【호남에 있었다.】치계하였다.
“호남은 본디 부서하다고 일컬어졌으나 사변이 일어난 뒤 관군과 의병의 군수를 공급한 것이 이루 헤아릴 수가 없고, 초여름 중국 장수가 남쪽으로 내려간 이후부터 영남으로 운송한 군량이 비록 쇠잔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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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의 군사훈련을 권장하고 수령의 폐단을 막기위해 암행어사를 파견할 것을 명하다.
정원에 전교하기를,
“전에 강서에 있을 적에 영상의 계사에 따라 각도로 하여금 군사를 훈련시키게 하였는데 거행하는지의 여부를 모르겠다. 좋은 법과 좋은 계책이 있다 해도 외방에서는 전혀 거행하지 않고 수령들도 외람된 일을 많이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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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에게 감군의 책임을 맡겨 1도의 군대 수와 양향 등을 총괄하게 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근래 변란이 난 이래 각처의 의병들이 다소 있기는 하나 대체로 진퇴를 저들 멋대로 하여 그들을 통섭하는 권한이 조정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김덕령(金德齡) 군대만 하더라도 당연히 조정 근신이 규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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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운어사 윤경립이 병사와 식량에 대하여 아뢰다.
독운어사(督運御史) 윤경립(尹敬立)이 아뢰었다.
“신은 외람되이 봉사(奉使)가 되어 3도를 왕래하면서, 병사와 식량 두 가지 일에 대하여 목격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조정에 아뢸 것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다시 엄명을 내리시니, 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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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영의정 등과 왜적을 공격할 전략을 논의하다.
상이 편전에 임어하여 인견하니,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돈녕부사 정곤수(鄭崑壽), 좌찬성 최황(崔滉), 호조판서 김수(金睟),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좌승지 구성(具宬), 홍문관 부수찬 윤경립(尹敬立), 주서 이덕온(李德溫), 가주서 이순민(李舜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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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유성룡 등과 용병의 문제를 의논하다.
오시에 상이 인견하니,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중추부사 최흥원(崔興源), 판돈녕부사 정곤수(鄭崑壽), 우찬성 최황(崔滉), 좌참찬 한준(韓準), 호조판서 김수(金睟), 형조판서 신점(申點), 훈련원도정 조경(趙儆), 판결사 윤선각(尹先覺), 호조참판 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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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 ≪주역≫을 강하고, 부세의 무거움, 사대부의 사치 등에 대해 논의하다.
조강에 영사 김응남(金應南), 지경연 최황(崔滉), 특진관 조인득(趙仁得)·이노(李輅), 승지 이덕열(李德悅), 사간 최관(崔瓘), 지평 송순(宋諄), 옥당 정경세(鄭經世)·윤경립(尹敬立), 주서 이덕온(李德溫), 사관 김신국(金藎國)·신설(申渫)이 입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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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토적에 대한 대책 ․ 왕세자의 문안 등의 일을 논의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주역≫을 강하였다. 강이 끝나자 상이 이르기를,
“저 왜적이 다시 움직인다면 어떻게 양식을 계속 공급하겠는가?”
하니, 특진관 이헌국(李憲國)이 아뢰기를,
“저 왜적은 졸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