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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체찰사 이덕형이 왜인 10명이 일본국의 강화문서를 가지고 왔다고 알리다.
왜인 10명이 일본국의 강화문서 2건과 우리나라 사람으로 포로가 된 남녀 250명 및 전 현감 남충원(南忠元)을【남충원은 상의 얼매부(孼妹夫)인데 정유년에 포로가 되었다.】데리고 3척의 배를 타고 와 부산에 정박하였다고 사도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이 치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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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도감이 이순신 ․ 권응수 ․ 정기룡 등 전공이 있는 이들을 취품하다.
공신도감이 아뢰기를,
“우리나라의 장사가 전진의 노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드러나게 적을 격파한 자를 찾는다면, 세력이 상대가 안 되어 양을 몰아다가 호랑이를 공격하는 것과 다름이 없었던 것은 참으로 성교와 같았습니다. 이순신(李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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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도감에서 공신 등급을 정한 일에 대해 아뢰다.
공신도감이【당상은이항복(李恒福)·이호민(李好閔)·황진(黃璡)·홍가신(洪可臣)·박명현(朴名賢)이다.】아뢰기를,
“전후의 왜적을 정벌할 때에 공로가 있는 사람들을 의의하여 취품한 것은, 이원익(李元翼) · 이순신(李舜臣) · 권율(權慄) · 원균(元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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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청이 무신들의 녹훈이 미온한 것을 논하다.
재차 아뢰기를,
“삼가 성상의 분부를 받들건대, 신들은 감격스러움을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신들도 난후 제장들이 실제로 적을 무찔러 함몰시킨 공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 녹훈하는 일을 시행한다면 그 중에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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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청이 호종 공신의 첨삭과 무신의 고른 첨가에 대해 재량할 것을 건의하다.
세번째 아뢰기를,
“호종했던 제신 가운데 최흥원(崔興源)·이원익(李元翼)·유영경(柳永慶) 등은 대가가 서쪽으로 행행하시기 수일 전에 서도로 사명을 받들고 나갔다가 중도에서 대가를 맞이하여 그대로 호종하였으니, 헌신한 노고가 제신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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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청이 지금까지 의논한 공신단자를 다시 써서 입계하겠다고 하다.
네번째 아뢰기를,
“삼가 성상의 분부를 받들었습니다. 편비들을 삭제하거나 녹훈하는 데 있어서는 마땅히 주장의 공로가 많은지 적은지를 보아서 해야 합니다. 주사의 공로는 권율(權慄)에 비교하면 진실로 우월한데도 그 관하의 장사중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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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사 이시언이 항복한 왜인 고여지의 살인과 형 집행을 아뢰다.
경상감사 이시언(李時彦)이 아뢰었다.
“항왜 고여지(古汝只)가 제멋대로 동류를 죽였으므로 교지에 따라 항왜를 모두 모아 놓고 국법을 알아듣게 타이르고 즉시 형을 집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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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대마도로 간 승려 유정의 안부 문제로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상감사 이시언(李時彦)이 금월 11일 파발마로 본사에 치보하기를 ‘유정(惟政)의 제자 중 2명 및 영리한 사람들이 현재 격군을 갖추고 짐을 꾸리고 있는데, 만약 보름 전에 소선의 보고가 없으면 20일 경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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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유정의 소식과 아로에 관해 게사하다.
비변사의 계사에,
“유정(惟政)이 바다를 건넌 지가 이미 10개월이 되었는데 소식이 아득합니다. 도망쳐 돌아온 사람의 말로 보면 이미 일본의 국도로 들어갔을 것 같은데, 소선의 소식이 지금까지 오지 않고 있으니, 그가 자유롭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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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이 왜적의 전투력 등을 아뢰다.
상이 순변사 이시언(李時言)을 별전에서 인견하였다. 상이 시언에게 이르기를, …… 또 이르기를,
“경은 왜적과 싸워보았는가?”
하니, 시언이 아뢰기를,
“신은 왜적이 입성한 때로부터 시작해서 이후로 대소의 전투를 백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