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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태수 원의가 토산물을 바치고 벌채를 원하나 거절하다.
일본국 비주태수(肥州太守) 원의(源義)가 김원진(金原珍) 등 8명을 보내어 와서 토산물을 바치고, 이내 우리나라의 여러 섬에서 배 만들 재목을 벌채하기를 청하니, 예조로 하여금 답하기를,
“재목으로 배를 만들었기 때문에 거의 없어졌으니, 청을 들을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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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등원위구 ․ 야인 ․ 이거내 등이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 살마주(薩摩州)의 등원위구(藤源爲久)가 사람을 보내어 와서 토의를 바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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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비주태수 장구가가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 살주우진(薩州寓鎭) 비주태수(肥州太守) 장구가(藏久家)가 사신을 보내 와서 토의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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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와 왜인의 침략에 대비하여 남쪽의 방어를 강화시키다.
처음에 일본국에 대내전(大內殿)과 소이전(小二殿)이 있어서 각기 영지에 웅거하여 부자가 서로 잇달아 상시로 싸우다가 대내전이 화살에 맞아 죽었다. 그 아들이 계승하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하여 서로 공격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이때에 이르러 소이전이 싸움에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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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진군사 양경에게 백성 구휼과 변방 방어에 힘쓸 것을 명하다.
지해진군사(知海珍郡事) 양경(梁瓊)이 하직하니, 불러 보고 말하기를,
“…… 이제 들으니, 일본국 사람들이 국란으로 인하여 도망하여 대마도에 사는 자가 대단히 많다 하니 그 조짐이 두렵다. 미리 먼저 조치하여 변방 근심이 없게 하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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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판을 그 고을의 수령으로 하여금 온전히 보존하게 하다.
임금이 승지들에게 이르기를,
“일본국에서 매양 대장경판(大藏經板)을 청하니, 우리나라에서 불교를 숭상하지 아니하여, 이 판이 밖에 있기 때문에 억지로 청하면 반드시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 까닭이다. 지난날에 이 판을 구하기에, 대답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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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지도에 유의손의 지문을 적어 바치다.
예조에서 일본국 지도를 바치었다. 당초에 검교참찬(檢校參贊) 박돈지(朴敦之)가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지도를 구해 가지고 돌아온 후에, 그 지도 끝에다 지문을 적어서 예조판서 허조에게 주므로, 조(稠)가 드디어 공인을 시켜 장황하여 바쳤던 것인데, 이때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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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정성이 청한 34명을 송환하지 않다.
우의정 허조(許稠)가 아뢰기를,
“금번 대마도(對馬島)의 종정성(宗貞盛)이 왜인의 남녀 모두 34명의 송환을 청해 왔사온데, 〈이들은〉 원래 도망해 온 자들입니다.”
하여, 의정부 및 제조로 하여금 이를 평의하게 하니, 모두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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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과 종무직이 보낸 사인이 반열에 참예하여 토의를 바치다.
근정전에 나아가 조회를 받았다. 일본국 석성현(石城縣)의 소리(小吏) 도성(道性)이 보낸 오라이라(吾羅而羅) 등 8인과, 종무직(宗茂直)이 보낸 구라사야문(仇羅沙也文) 등 2인이 모두 반열에 참예하여 토의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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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과 종정성이 보낸 사인이 반열에 참예하여 토의를 바치다.
근정전에 나아가 조회를 받으니, 일본국 석성(石城)의 소리(小吏) 종금(宗金)이 보낸 다라시라(多羅時羅) 등 9인과, 종정성(宗貞盛)이 보낸 이라사모(而羅沙毛) 등 2인이 모두 반열에 참예하여 토의를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