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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정이 왜구의 방어 ․ 북방에서 중국 사람과의 사무역 금지를 청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대간이 전의 일을 아뢰고, 영사 유순정이 아뢰기를,
“유담년의 군공을 마련한 것이 반드시 과람한 것은 아닙니다. 전일에 신이 사복정(司僕正) 민효증(閔孝曾)과 함께 이극균(李克均)의 종사관이 되어 추파(楸坡)에 정벌을 나간 일이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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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이 우리나라는 3면에서 적을 받으므로 군공이 소중하다고 아뢰다.
조강에 나아갔다. 지평 김굉(金硡)·정언 이여(李膂)가 안윤덕·유회철의 일과 왕후 족친의 종량한 일을 거듭 아뢰었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 김굉이 아뢰기를,
“유회철의 일은 전하께서 대신의 말을 중하게 여기시어 망설이시고 윤허하지 않으시지만,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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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순 등이 일본 사신 붕중의 일로 의논하다.
유순(柳洵)·김수동·유순정·성희안·노공필·민효증(閔孝曾)·이손(李蓀)·김응기(金應箕)·신용개·김봉(金崶)·김세필(金世弼)이 의논드리기를,
“붕중(弸中)이 만일 저희 나라가 입조하겠다는 뜻을 명나라 조정에 전주해 달라는 뜻을 청하거든 ‘팔방의 만국이 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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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신광한이 일본 사신의 서계에 관한 일로 아뢰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지경연사 신광한(申光漢)이 아뢰기를,
“선왕조에는 대마도 왜인이 왕래할 때 배 50척에 해당하는 식료를 주었는데 그 뒤 20척을 감하였고 또 5척을 감하였습니다. 지금은 이미 약속해 놓고서 단지 19척의 양료만 주고 있는데 대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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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태수 종성장이 교역에 관해 상서하다.
대마도태수(對馬島太守) 종성장(宗盛長)이 예조에 상서하였는데,【대마주태수 평조신(平朝臣) 종성장은 삼가 조선국 예조대인족하께 글을 올립니다. 매년 바라는 신약조 개체(改替)를 1조의 개체도 허락하지 않으니 유감 천만입니다. 지금 일본이 빙선(聘船)을 차정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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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진도에 왜선이 정박한 것에 대해 조치하게 하다.
전라도 진도(珍島)의 남도포(南桃浦)에 왜선 한 척이 와서 정박하였는데,【병사 최수인(崔守仁)과 수사 김경석(金景錫)이 치계하였다.】전교하였다.
“왜인이 이미 제주(濟州)에 왔다가 북으로 갔는데 지금 또 와서 정박하였으니 저들이 비록 서계【왜인이 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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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포획한 왜인을 중국에 바치는 것에 대해 논하다.
간원이 아뢰기를,
“국사를 도모하는 일에 있어서는 지극히 어려운 점이 있어, 의논이 통일되지 않는 것은 예로부터 그러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옛 제왕은 조정에 자문하고 제왕의 한마음에서 결단하여 후회가 없게 하였습니다. 지금 포획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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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사 남치근과 전라우수사 김빈이 왜변을 치계하다.
제주목사 남치근(南致勤)과 전라우수사 김빈(金贇)이 왜변을 치계하였다.
【치근의 장계는 다음과 같다.
“5월 22일 황당선(荒唐船) 한 척이 서대양(西大洋)에서 동쪽을 향해 와서는 돛을 반쯤 올리고 조천관(朝天館)을 향해 갔습니다. 또한 왜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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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왜인이 탐라도를 침략할 뜻이 있다고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유충홍(柳忠弘)이 총통 만드는 것을 감독하는 일로 왜인 신장(信長)이 머무는 곳에 가 있었는데, 신장의 말이 ‘일본국 살마주(薩摩州) 왜인이 귀국의 탐라도(耽羅島)에서 도망해왔는데 그 산천의 형세를 잘 알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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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도순찰사 이준경에게 왜적의 청홍 ․ 경상도 침범에 대비하도록 하유하다.
전라도도순찰사 이준경(李浚慶)에게 하유하였다.
“본도에 왜적이 크게 날뛰어 이미 경상·청홍(凊江) 두 도의 방어사로 하여금 군사를 거느리고 달려가 힘을 합해 쳐 무찌르도록 하였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적이 이미 패하여 도망했다면 다른 도로 옮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