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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가여희원이 달자에게 가지고 간 선유문 초고를 아뢰다.
병조가【판서 이덕형(李德馨), 참판 한효순(韓孝純), 참의 황섬(黃暹), 참지 이호민(李好閔)】아뢰었다.
“여희원(余希元)이 이억례(李億禮)와 이미 떠났는데, 그들이 그 가지고 간 선유문 초고를 유격에게서 찾아 감히 아룁니다.”
【선유문의 초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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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주부 신충일이 변방 오랑캐의 실정에 대하여 서계를 올리다.
남부주부(南部主簿) 신충일(申忠一)이 서계를 올렸다.
“신이 지난해 12월 15일 강계(江界)에 이르렀는데, 마침 부사 허욱(許頊)이 방비를 점검하는 일로 그 경내에 소속된 진보에 나가 있음으로 인해 본부에 머물러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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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중국 장수들의 동태와 국내외 정세를 대신들과 의논하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유사당상인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판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병조참판 유영경(柳永慶), 행대호군(行大護軍) 노직(盧稷)을 인견하였는데, 좌부승지 김홍미(金弘微), 기사관 송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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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접대도감이 행장이 보낸 주은례의 동정과 왜적에 대한 대책 등을 아뢰다.
경리접대도감 낭청이 우의정의 뜻으로 아뢰기를,
“어제 저녁에 황응양(黃應陽)이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신이 오늘 아침에 만나보았는데, 그의 말에, ‘행장(行長)이 보낸 왜노 7명은 임실(任實)에 구류시켜 두고 주원례(朱元禮) 혼자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