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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이덕형이 중국군의 전투에 관한 일로 치계하다.
우의정 이덕형(李徳馨)이 치계하였다.
“유제독(劉提督)이 2일 왜적의 성을 공격할 때 모든 군사가 성 아래로 60보쯤 전진했는데, 왜적의 총탄이 비오듯하자, 제독은 끝내 깃발을 내려놓고 독전하지 않았습니다. 부총병(副総兵) 오광(呉広)의 군사는, 대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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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제독이 전투에 관한 게첩을 올리다.
동제독(董提督)의 게첩은 다음과 같다.
“지난번 국왕의 위세를 빌어 망진산(望晉山)과 사천(泗川)의 여러 진채를 격파하고 이어 심안도(沈安道)를 공격하려고 했는데, 뜻밖에 각 진채의 남은 왜적들이 모두 합치고 수군과 육군의 왜적 구원병이 모두 이르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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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우리 군사의 전사자에 대해 알아보라는 전교를 내리다.
정원에 전교하였다.
“사천(泗川)의 중국 군대가 전사한 곳에 관원을 보내어 제사를 지내라. 우리 군대의 전사자는 얼마나 되는가? 서장 중에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만 역시 휼전을 거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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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정경세가 왜인들의 국내 활동 상황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도관찰사 정경세(鄭經世)가 치계하기를,
“이달 14일 항왜 첨지(僉知) 김귀순(金帰順)이 팽유격(彭遊撃)의 군사 1명을 거느리고 요시라(要時羅)가 심안도(沈安道)에게 보내는 편지를 가지고 사천(泗川)의 왜적 진영으로 갔습니다. 근일 중국인들이 끊임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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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정 접반사인 윤국형이 포정의 전투 상황에 대해 치계하다.
양포정(梁布政)의 접반사인 윤국형(尹国馨)이 치계하였다.
“12일 포정이 제독(提督)과 함께 군대를 점검한 뒤에 사천(泗川)에서 접견할 때에 먼저 도망친 군사 4명을 색출하여 2명은 효수하고 2명은 곤장 100대를 때렸으며, 양유격(楊遊撃) · 조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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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독이 통제사 직책의 후임을 원하는 게첩을 올리다.
진도독(陳都督)의【진인(陳璘)】게첩은 다음과 같다.
“9일과 10일 진시부터 사시까지 부산 · 사천(泗川) 등지의 적선과 노량도(露梁島)에서 대대적으로 싸울 때 모든 장수들이 목숨을 바쳐 싸운 것은 귀방에서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니 굳이 번거롭게 덧붙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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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수군의 활약상에 관한 치계를 올리다.
좌의정 이덕형(李德馨)이 치계하였다.
“금월 19일 사천(泗川)·남해(南海)·고성(固城)에 있던 왜적의 배 3백여 척이 합세하여 노량도(露梁島)에 도착하자,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수군을 거느리고 곧바로 나아가 맞이해 싸우고 중국 군사도 합세하여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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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도감이 수군이 승리한 것에 대해 중군과 담화한 내용을 아뢰다.
군문도감이 아뢰기를,
“오늘 신이 나아가 중군을 만나보고 적이 도망간 사정과 수군이 크게 승리한 연유에 대해서 담화하였습니다. 그러자 중군이 1폭의 당보를 내보이고, 이어 말하기를 ‘적추 소서행장(小西行長)이 도망간 것에 대해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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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학사 조지고가 둔전의 설치와 병력 배치에 관한 주본을 올리다.
태학사(太学士) 조지고(趙志皐)의 주본은 다음과 같다.
“황상께서 약자를 구제하고 강자를 물리치기 위하여 장수를 보내 구원하게 하셨으니 굳게 지키면서 기회를 엿보았어야 하며, 둔전을 설치하여 군수를 충족하게 하기도 하고 군사를 훈련하여 사기를 진작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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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병 조승훈이 묵고 있는 곳으로 거둥하다.
상이 이어 총병 조승훈(祖承訓)이 묵고 있는 곳으로 거둥하였다. 배례를 행한 뒤에 상이 이르기를,
“황제의 위력이 멀리 미쳐 흉적이 물러갔으니 황은이 망극하오. 그리고 우리나라가 오늘이 있게 된 것은 실로 대인이 임진년에 평양 이서를 보전하신 공에 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