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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 오종주의 관소에 거둥하다.
상이 도사(都司) 오종주(呉従周)의 관소에 거둥하였다. 상이 남이신(南以信)에게 묻기를,
“오종주는 무슨 일을 주관하는가?”
하니, 남이신이 아뢰기를,
“이 사람은 본디 장관은 아닌데 이번에 사무관의 군병을 대신 거느리고 있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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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군문이 회례하다.
형군문(邢軍門)이 회례하였다. 군문이 말하기를,
“사례 주본은 이미 압록강을 건너갔습니까?”
하니, 상이 말하기를,
“날짜를 헤아려보면 이미 건너갔을 것입니다.”
하고, 상이 주례를 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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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염의 관소에 거둥하여 주례를 행하다.
상이 양염(楊廉)의 관소에 거둥하여 주례를 행하였다.【동제독(董提督)의 표하장관으로서 사천(泗川)의 전투에서 적에게 포위되었다가 나중에 탈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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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유격 팽신고의 관소에 거둥하다.
상이 이어서 유격 팽신고(彭信古)의 관소에 거둥하였다.【강하(江夏) 사람으로 정주사(丁主事)와 동향인데 어떤 자는 황주(黄州) 사람이라 하였다. 사천(泗川)의 패배는 모두 팽신고의 죄였으나 그의 형 팽준고(彭尊古)와 팽호고(彭好古)가 당시 조정에서 권력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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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좌병사 김응서가 치계하다.
6389. 경상 좌병사 김응서가 치계하다.
경상좌병사 김응서(金應瑞)가 치계하였다.
“흥양(興陽) 출신 김경립(金慶立) 등 10명이 왜적들 속에서 작은 배를 훔쳐 타고 장기(長鬐) 지경에 들어와 정박하였습니다.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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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찰사 이덕형과 국방 문제 전반에 대해 논의하다.
진시에 상이 별진에 나아가 겸사도도체찰사 이덕형(李德馨)과 부사 한준겸(韓浚謙)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지금 경상도로 내려가는가?”
하니, 이덕형이 아뢰기를,
“새재[鳥嶺]길로 내려가 감사와 수령들을 만나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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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 평의신과 평조신에게 서계를 보내다.
예조참의 이철(李鐵)이 답한 서계는 다음과 같다.【평의지(平義智)와 평조신(平調信)에게 보낸 글이다.】
“사자 귤(橘)이 옴으로써 족하의 정성스러운 뜻이 갈수록 더욱 두터움을 알고 나니, 참으로 위로됩니다. 천리에 순응하면서 정성을 바친다면 하늘이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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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계신이 평의지와 평조신에게 답서를 보내다.
전계신(全繼信)이 평의지(平義智)·평조신(平調信)에게 보낸 답서는 다음과 같다.
“지난번에는 전사를 통해 족하의 성의가 간절함을 자세히 알았었고, 또 다시 보내온 서한을 받아보건대, 정성스러운 마음이 더욱 절실하니 참으로 위로가 됩니다. 폐방의 사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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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령 나대용의 상소 가운데 창선을 건조하여 쓸 만한지를 시험하게 하다.
겸삼도통제사 이운룡(李雲龍)이 치계하기를,
“나주(羅州)에 사는 전 현령 나대용(羅大用)의 상소 내용에 ‘신은 나주에서 성장하였다. 계미년에 등과하여 6년 동안은 북쪽을 방어하였고 7년 동안은 남쪽을 방수하였으며, 신묘년 연간에는 수사 이순신(李舜臣)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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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판관 김시민 등이 사천 ․ 고성 ․ 진해의 적을 무찔러 여러 고을을 수복하다.
진주판관(晋州判官) 김시민(金時敏)이 사천현감(泗川縣監) 정득열(鄭得悅) 등과 군사를 합하여 사천·고성(固城)·진해(鎭海)의 적을 무찌르니 적병이 점점 철수하여 도망하였으므로 김시민이 연로의 여러 고을을 수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