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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부가 복건순안 유방예에게 통보한 글의 내용.
독부(督府)가 복건순안(福建巡按) 유방예(劉芳譽)가 통보한 글을 내보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적신(賊臣)이 화친을 하여 나라를 욕되게 한 것이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황제께서는 크게 결단을 내리셔서 드러나게 목베어 죄를 바로잡으므로써 군정(群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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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낭중이 군문이 온다는 핑계로 상의 옆을 그냥 지나치다.
상이 동낭중(董郞中)의 관사에 행행하였다. 동구에 이르렀을 때 낭중이 이미 나오고 있었다. 상이 노상에 수레를 멈추고 있는데 낭중이 곧바로 지나가면서 통관을 불러 말하기를,
“군문께서 제가 있는 곳에 오신다 하는데 저는 군문께서 수고롭게 오시는 것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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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판서 이덕형이 왜적의 간첩을 잡아 심문한 내용을 보고하다.
경리접반사 이조판서 이덕형(李德馨)이 장계를 올렸다.
“총병(吳總兵)이 왜적의 간첩을 사로잡았는데 경리가 잡아다가 직접 물으니, 그가 ‘지난날 왜적들이 도산의 왜병을 구원한 것은 진짜 왜인이 아니라, 이는 고려인 수천 명이 왜인 수백 명과 협동하여 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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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부총 이여매의 관소에 나가 접견하다.
상이 이부총(李副總)의【이여매(李如梅).】관소에 행행하여 접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대인 진영의 병사들이 성에 먼저 오르고 힘을 다해 싸워서 적을 참획한 수급이 매우 많았소. 대인의 은덕에 적지 않게 감격하고 있으나 무엇이라 사례할 길이 없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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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정경세가 왜인들의 국내 활동 상황에 대해 치계하다.
경상도관찰사 정경세(鄭經世)가 치계하기를,
“이달 14일 항왜 첨지(僉知) 김귀순(金帰順)이 팽유격(彭遊撃)의 군사 1명을 거느리고 요시라(要時羅)가 심안도(沈安道)에게 보내는 편지를 가지고 사천(泗川)의 왜적 진영으로 갔습니다. 근일 중국인들이 끊임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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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도감이 모유격의 공로에 대해 아뢰다.
군문도감이 아뢰기를,
“사세용(史世用)이 신 노직(盧稷)에게 말하기를 ‘오늘날의 일은 나와 모유격(茅遊擊)의 공로인 것이다. 동제독(董提督)이 패군한 뒤에 그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는데, 그 다음날 나는 즉시 적진에 들어가서 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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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제독이 아문에 왜장이 철수하였다는 내용을 보고하다.
동제독(董提督)이 【일원(一元)】아문에 보고한 첩문은 다음과 같다.
“심안도(沈安道)가 새로 세운 채책은 갑자기 공격하여 격파하기 어려운 것이었는데 채책 안에 석만자(石曼子) 밑에서 일을 하는 곽국안(郭國安)이란 자가 성심으로 우리에게 내응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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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살마주의 적장 의홍에 관한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살마주(薩摩州)의 적장 도진의홍(島津義弘)은 본시 용맹스럽고 사나운데다 싸움을 잘하였으므로 서해도에서 영웅으로 일컬어졌었습니다. 풍신수길(豊臣秀吉)이 장수를 보내어 치게 하였으나 패하게 되자, 수길이 직접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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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판 심사현이 시어소에 와서 회례하다.
6676. 통판 심사현이 시어소에 와서 회례하다.
심통판(沈通判)이【사현(思賢)】 시어소에 인사차 왔다. 상이 이르기를,
“매우 고맙소이다. 대인께서 우리나라를 위해 수고를 많이 하시어 과인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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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기로 호종공에 대한 호칭 중 회복했다는 뜻과 호성에 대해 전교하다.
비망기로 전교하였다.
“전일 호종공(扈從功)에 대한 호칭을 보니,【충근정량갈성효절호성(忠勤貞亮竭誠效節扈聖)】회복했다는 뜻이 없다. 왜적이 온 나라의 힘을 기울여 침략해 와 군사가 백만이라고 호하여【당초 병부의 자문 안에 진신(陳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