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전에 나아가 통사에게 한 ․ 왜 ․ 여진의 글을 강하게 하다.
임금이 선정전(宣政殿)에 나아갔다. 사역원제조(司譯院提調) 윤필상(尹弼商)․이극배(李克培)․임원준(任元濬)과 행사직(行司直) 장유성(張有誠)․황중(黃中)이 입시하였는데, 통사에게 한(漢)․왜(倭)․여진(女眞)의 글을 강하게 하였다. 장유성이 아뢰기를,
…
-
동부승지 임사홍이 신위문의 사송 문제에 관해 아뢰다.
주강에 나아갔다. 강하기를 마치자, 동부승지(同副承旨) 임사홍(任士洪)이 아뢰기를,
“구례의 별하정(別下程)은, 대신과 거추(巨酋)의 사송이면 3차로 하고, 원교직(源敎直)과 종정국(宗貞國)의 특송이면 2차로 하게 되어 있는데, 지난번 종직가(宗職家)의…
-
종정국이 특송한 성종 등이 하직함에 대접해 보내다.
종정국(宗貞國)이 특송한 성종(盛種) 등 6인과 왜중추(倭中樞) 평무속(平茂續) 등 3인이 하직하니, 승지 임사홍(任士洪)에게 명하여 음식을 대접해서 보내게 하였다. 예조의 답서에 이르기를,
“전사의 서문으로 기미가 청승(淸勝)하심을 알게 되어 위안이 …
-
일본과의 통빙을 논하다.
야대에 나아갔다. 경연관(經筵官)들에게 술을 공궤하게 하였다. 임금이 우승지(右承旨) 임사홍(任士洪)에게 말하기를,
“입직한 승지 중에서 또 한 사람은 누구인가?”
하였는데, 대답하기를,
“현석규…
-
비로 인해 고생하는 유구국왕의 사신을 위로하는 일을 의논하다.
전교하기를,
“유구국왕의 사신이 낙생역(樂生驛)에 이르러 물에 막혀 오지 못하니, 사람을 보내어 위로하는 것이 어떠한가?”
하니, 도승지 현석규(玄碩圭)가 대답하기를,
“비에 막혀 역에 머무르면 지공(支供)이 반드시 …
-
의정부 ․ 육조 당상 등이 일본국에의 통신사 파견에 대하여 의논하다.
명하여 일찍이 정승을 지낸 자와 의정부·육조의 당상관(堂上官)과 대간(臺諫)을 불러서 전지하기를,
“일본국에 통신사를 혹은 ‘보내야 한다.’ 고 하고 혹은 ‘보낼 수 없다.’ 고 하여 여러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대마…
-
대내전이 청구한 포물의 수량을 정하다.
전교하기를,
“승지 등이 권찬(權攅)을 기복시키기를 청하였는데, 내 뜻에도 그렇게 생각된다. 정승과 정부·육조에 의논하되, 아울러 대내전(大內殿)이 청구한 포물의 수량도 의논하라.”
하였다. 정창손(鄭昌孫)·한명회(韓明澮)·…
-
대신들과 삼포에 사는 왜인들에 관해서 의논하다.
영의정 정창손(鄭昌孫)·상당부원군 한명회(韓明澮)·좌의정 심회(沈澮)·파천 부원군 윤사흔(尹士昕)·영중추부사 김국광(金國光)·영돈녕부사 노사신(盧思愼)·판중추부사 이극배(李克培)·이조판서 강희맹(姜希孟)·좌참찬 임원준(任元濬)·형조판서 윤계겸(尹繼謙)이 의논하…
-
이극증이 왜적의 변란에 대해 섬의 수색을 제의하다.
전라도관찰사 이극증(李克增)이 치계하기를,
“요즘 왜적이 몰래 나타나서 변민을 죽이고 노략질하니, 청컨대 여러 진으로 하여금 병졸을 정비하여 동시에 함께 일어나서 여러 섬을 수색하게 하소서.”
하므로, 병조에서 이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