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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등도체찰사 이덕형이 대마도를 정탐하는 계책에 대해 아뢰다.
경상등도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귤지정(橘智正)이 지금 이미 돌아갔으니, 내년 정월 사이에 대마도에 인마를 보내어 정탐할 일로 전일 계하하여 신에게 이문하여 왔습니다.
이 일은 기관에 관계되는 바가 매우 중대하니 차임하여 보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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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경상등사도도체찰사 이덕형이 대마도 행차에 관한 일을 아뢰다.
겸경상등사도도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이 아뢰기를,
“대마도에 사람을 보내어 정탐하는 일은 모름지기 급속히 처리해야 합니다. 전에 왜적의 서신에 답할 때에 이미 ‘중국의 회답하는 말을 통지하겠다.’ 는 말이 있었으니, 이번 행차에는 이 말에 의거하여 행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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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국의 서계 5통이 도착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좌수사 이운룡(李雲龍)이 올려 보낸 왜국의 서계 5통이 방금 도착하였기에 아울러 아룁니다. 서계의 말뜻으로 보면 지금 와 있는 왜인 2명은 단지 포로를 호송하기 위해 온 것인데 평조신(平調信)이 본도로 돌아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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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찰사 이덕형이 일본 내의 사정, 사신 파견 등에 대해 아뢰다.
겸경상등사도도체찰사의 종사관이 체찰사 이덕형(李德馨)의 뜻으로 비밀히 아뢰기를,
“왜사가 이미 8~9월 중에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당초 전계신(全繼信) 등이 바다를 건너갈 때 휴정(休靜)이 9월 중에 회보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니, 그때 유정(惟政)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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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사 이시발이 전계신의 첩정을 보고 치계하다.
경상감사 이시발(李時發)이 비밀히 치계하기를,
“오늘 도착한 전계신(全繼信)의 첩정에 ‘귤지정(橘智正)이【외적의 사신인데 강화를 청하는 일로 왕래하였다.】관에 도착하였다는 말을 듣고 곧 달려가 수인사를 마치고 나서 술자리를 마련하여 위로하였더니, 지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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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신이 보진태사에게 서계를 보내다.
조신(調信)이 보진태사(葆眞太師)에게 보내는 편지에,
“일본국 대마도에 거주하는 평조신(平調信)은 황공하게도 삼가 군문찬획 보진태사시의합하에게 아룁니다. 혜서가 간절하여 읽노라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천조에서 가등청정(加藤淸正)이 복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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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대마도와의 수교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전계신(全繼信)과 박대근(朴大根) 등이 왜인 귤(橘)과 문답한 말을 보건대, 전혀 생각과 요량이 없이 하여 그만 실정이 드러나게 했으니, 졸렬함을 보임이 심합니다. 대개 평조신(平調信)은 교활한 적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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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계신의 서신으로 박영수에게 답하다.
전계신(全繼信)의 서신으로 박영수(朴永守)에게 답하였다.
“서신이 옴으로써 그곳의 사정을 상세히 알고 나니 참으로 위로됩니다. 유천(柳川)은 본국의 두터운 은덕을 입었고, 당신도 또한 부모의 나라를 전혀 잊어버린 사람은 아니니, 수호하는 일이 이루어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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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이 일본의 정세에 관한 일로 자문을 보내다.
흠차총독계요보정등처군무겸리양향경략어왜도찰원우도어사겸병부우시랑 건(蹇)이 적정에 관한 일로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이 보낸 자문을 받아보니 ‘만력 30년 11월 20일에 경상도관찰사 이시발(李時發)이 치계한 내용에 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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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평의지와 평조신의 서계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지금 평의지(平義智)와 평조신(平調信) 등의 서계를 보건대, 덕천가강(德川家康)의 수압이 본도에 와 있다는 핑계로 강화를 매우 다그치고 있으며 또한 신사를 보내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시험삼아 떠보려는 계책이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