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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이항복이 원훈 문제에 있어서 이덕형 ․ 심충겸 ․ 홍진 ․ 이괵 등의 일을 아뢰다.
영의정 이항복(李恒福)이 비밀리에 아뢰기를,
“…… 신이 전후 내린 비망기를 읽어보건대 ‘공이 있는 자는 모두 기록하고 중국군을 청하여 오게 한 자는 마땅히 원훈으로 삼아야 한다.’ 고 하셨습니다. 중국군들이 우리나라에 오게 된 것은 의주(義州)에 갔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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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들의 명칭을 호성공신, 선무공신, 청난공신으로 3등급으로 나누다.
공신들의 명칭을 정하여 대대적으로 봉했는데, 서울에서 의주까지 시종 거가를 따른 사람들을 호성공신(扈聖功臣)으로 하여 3등급으로 나누어 차등이 있게 명칭을 내렸고, 왜적을 친 제장과 군사와 양곡을 주청한 사신들은 선무공신(宣武功臣)으로 하여 3등급으로 나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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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에게 종묘사직을 받들고 분조하도록 명하다.
세자에서 종묘사직을 받들고 분조하도록 명하였다. 상이 밤에 종신을 불러 의논하기를,
“나는 내부를 청하겠다. 세자는 당연히 종묘사직을 받들고 감무하면서 나라에 머물러야 할 것이다. 누가 나를 따라 요동으로 건너가겠는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