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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정유왜란 때 먼저 달아났던 벼슬아치의 이름을 올리다.
6695. 비변사에서 정유왜란 때 먼저 달아났던 벼슬아치의 이름을 올리다.
비변사에서 정유왜란 때 먼저 달아났던 방시한 조당(朝堂)의 인원을 서계하였는데, 그 이름은 다음과 같다.
민선(閔善)·유희규(柳希規)·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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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및 비변사 당상과 일본 침입에 대한 방비책을 상의하다.
사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춘신이 임박하였으니 적변이 언제 있을지 염려스럽다. 만약 전란이 일어나면 지난날과 같은 재앙이 없지 않을 것이니, 각자 방비책을 말해 보라. 비변사는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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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왜차에 대하여 묻다.
상이 대신과 비국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왜차가 가져온 글월에는 무슨 일로 나왔다고 말하던가?”
하니, 오윤겸(吳允謙)이 아뢰기를,
“듣기로는 중국을 도와 오랑캐를 토벌하여 조공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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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왜사 연향을 하고 예물을 주니, 현방이 감격스러워하다.
병조에서 왜사 연향을 하였다.【지광(智廣)은 그때 숙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현방(玄方)이 말하기를,
“오랑캐들이 조선을 침범한다는 소식을 관백이 듣고는 이웃을 서로 후하게 사귀어야 하는 의리로 보아 달려와 응원을 않을 수 없을 뿐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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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청에서 일본과 통신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다.
상이 영의정 김류(金瑬), 좌의정 홍서봉(洪瑞鳳), 우의정 이성구(李聖求)를 인견하고 이르기를,
“사신을 심양(瀋陽)에 보내려 하는데 의결할 일이 많으므로 경들을 소견하였다. 군병을 조발하는 일이 가장 들어주기 어려운 일인데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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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좌의정 홍서봉이 왜서의 7조목에 대해 계하다.
거상 중인 전 좌의정 홍서봉(洪瑞鳳)이 상소하기를,
“왜서의 일곱 가지 일 중에 하나인 ‘물화가 예전만 같지 못하니 중국과 교통이 되지 않아 그런가.’ 라는 이 첫째 구절은 범상하게 답하여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왜노들은 본래 교활하고 사특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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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차왜가 왜관에 머물면서 우리의 사정을 탐지할지도 모르니, 경계를 각별히 하라고 이르다.
상이 대신과 비국 당상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왜구는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 싸움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성질이 본래 교활하고 사특하다. 우리나라가 추악한 오랑캐에게 굴욕당한 사실을 알고 반드시 능멸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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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청이 일본과 수교하겠다고 한 것은 병기를 무역하려는 것이라고 말하다.
익녕부원군 홍서봉(洪瑞鳳), 영중추부사 이성구(李聖求), 영의정 최명길(崔鳴吉), 좌의정 신경진(申景禎) 등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어제 잔치할 때에 문답한 말을 경들은 자세히 들었는가. 그들이 왜와 수교하겠다고 말한 것은 필시 보통으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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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이 일광산 사당이 준공되자, 왜차가 와서 편액과 시문을 청하다.
일본국의 일광산 사당이 준공되자, 왜차가 와서 편액과 시문을 청하므로 조정이 허락하였다. 전에 도주 평의성(平義成)이 평행성(平幸成)평행성(平幸成)평의성의 시종 신하.을 보내 말하기를,
“일광산에 가강(家康)의 묘당이 있으므로 그 묘당 뒤쪽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