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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소이 등이 예조에 글을 보내 미곡과 저포 등을 내려줄 것을 간청하다.
태재소이(太宰小二)와 소법사와(小法師瓦)가 예조에 글을 보내기를,
“지난해 겨울부터 대마주에 와서 우거하고 있사오니 보호 구제해 주시기를 원하오며, 또 경도(京都)에 예물을 보내고자 하오니, 비옵건대, 면주 혹은 저포 1천 필과 미곡을 하사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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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왜인에게 잡혀갔다 돌아온 차원길의 딸에 대한 정착을 건의하다.
병조에서 경상도감사의 관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동래현 사람 차원길(車元吉)의 딸 소근(小斤)이 일찍이 왜인에게 잡혀 가 대마도에서 50년간을 거주하면서 딸과 손자를 낳았사온데, 이제 그 딸과 손자를 데리고 장사하는 왜인을 따라 동래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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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서 왜저를 구해오게 하다.
예조에 전지하기를,
“대마도(對馬島)에 사람을 보내어, 책 만들 종이 왜저(倭楮)를 구해 오게 하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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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왜인 여시로 등의 정착을 허락해 줄 것을 건의하다.
병조에서 경상도감사의 관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지난 기유년에 나온 대마도의 왜인 여시로(餘時老)와 여매시라(汝每時羅) 등이 우리나라에 거주하기를 원하오니, 그들이 희망하는 곳에 정착하게 하여 주옵소서.”
하니, 명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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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대내전이 쌀과 표피를 요청하다.
일본국 대내전(大內殿)이 쌀과 표피(豹皮)를 요청하였다. 임금이 신상(申商)에게 이르기를,
“찬성 허조(許稠)가 일찍이 말하기를, ‘대마도는 토지가 척박하여 의식을 순전히 우리나라만을 쳐다보고 있으니, 그들의 요청을 들어주어도 좋으나 일본 본국은 토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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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육랑 ․ 차랑 등이 토산물을 바치니 회사하다.
대마도 육랑․차랑이 예조에 보낸 글에 이르기를,
“지난해에 종정성(宗貞盛)의 명령으로 유구국에 갔다가 마침 병란을 만나 즉시 돌아오지 못하였기로, 우선 사람을 보내어 예를 바치나이다.”
하고, 인하여 토산물을 바치고, 그 어미 묘유(妙由)도 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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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와 절부에 대한 포상을 주청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 용안현에 사는 고천계(高天桂)는 기해년에 대마도(對馬島)를 정벌할 때에 아버지를 대신해 가서 사로잡혀 구류되었다가 경자년에 이르러서야 돌아왔는데, 아버지가 이미 죽었으므로 3년 동안 상복을 입고 그 어머니를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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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망궐례를 행하고 유구국 사신의 자문을 받다.
경복궁에 거둥하여 왕세자와 많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동지를 하례하는 망궐례를 거행하고, 근정전에 나아가서 왕세자와 많은 신하들의 하례를 받았다. 유구 국왕의 사신 하례구(夏禮久)와 부사 의보결제(宜普結制)와 선주 등이 서반 3품의 반열에 서서 배례를 마치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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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등을 불러 남해와 동래에 성 쌓는 일을 의논하다.
황희․맹사성․권진․허조를 불러 일을 의논하게 하니, …… 그 셋째는,
“최윤덕이 의견을 올리기를, ‘경상도의 남해와 동래는 대마도(對馬島)와 서로 바라보고 있으므로, 왜적이 가장 먼저 침입하는 땅이니 마땅히 빨리 성을 쌓아서 뜻밖의 변고에 대비해야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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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육랑 ․ 치랑이 와서 토산물을 바치다.
대마도의 육랑․차랑 등이 와서 토산물을 바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