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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포와 부산포 이외에 울산의 염포에서도 무역을 허가하기로 하다.
대마도의 좌위문대랑(左衛門大郞)이 삼미삼보라(三未三甫羅)를 보내어 내조하여 예조에 글월을 올리기를,
“우리 섬에는 토지가 없사오니 거제도(巨濟島)에 있는 농토 한 자리를 주어 사람들로 하여금 농사를 지어서 생활을 유지하게 하여 주시고, 상선(商船)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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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전, 구주절도사, 대마도 종언칠 ․ 언육의 가족 등에게 양곡 ․ 과일 등을 내리다.
소이전, 구주절도사, 대마도 종언칠(宗彦七)․언육(彦六)의 어머니와 그 할머니와 좌위문대랑 등에게 내리는 술과 과일과 양곡을 이번에 돌아가는 삼미삼보라(三未三甫羅)에게 부쳐 보내도록 명하였으니, 대호군 이예(李藝)가 계한 바에 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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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을 청하는 귀화 왜인 부사직 지문에게 의복과 쌀 등을 내리다.
귀화한 왜인인 부사직 지문(池文)이 말씀을 올리기를,
“신은 부모를 버리고 처자와 헤어진 지 지금 8년이 되었습니다. 그리워하는 정은 이루 말할 수 없사오니, 관압사인 이예(李藝)를 따라서 고향인 대마도에 가서 여러 해 동안 그리워하던 정회를 풀어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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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견주 ․ 대마도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사조하니 인견하다.
석견주(石見州)․대마도의 사물관압사(賜物管押使) 대호군 이예(李藝)가 사조하니, 임금이 불러 보고 이르기를,
“종정무(宗貞茂)는 지성으로 마음을 바쳤기 때문에, 부왕께서 이를 가상히 여기시어 항상 보호를 베푸셨는데, 정무가 죽은 뒤에 그 섬의 도둑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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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강서현사 김인 ․ 경기좌도 첨절제사 이붕 등이 사조하니 인견하다.
판강서현사(判江西縣事) 김인(金⿰示因)․경기좌도 첨절제사 이붕(李鵬)․지간성군사(知杆城郡事) 이사임(李思任)이 사조하니, 임금이 인견하고 이르기를,
“내가 아무리 걱정하고 노력하며 잘 다스리려고 하여도, 근래에 기후가 순조롭지 아니하여, 금년의 농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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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좌위문대랑이 숫돌을 바치니 조미를 내려 주다.
대마도의 좌위문대랑이 사람을 시켜 숫돌[礪石] 330개를 올리니, 답례로 조미(槌米) 15석을 내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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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다녀온 석견주의 사물 관압사 대호군 이예가 복명하다.
석견주(石見州)의 사물관압사인 대호군 이예(李藝)가 복명하여 계하기를,
“종정성(宗貞盛)은 예를 갖추어 명령을 맞았으며, 내리신 부물을 받고는 신 등을 대접함에 심히 후하여 45리나 되는 훈라관(訓羅串)까지 나와 전송하면서, 신에게 이르기를, ‘신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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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좌위문대랑 ․ 종언륙이 물건을 바치므로 답례품을 하사하다.
대마도의 좌위문대랑이 사람을 시켜 반(盤) 50개를 바치므로, 답례로 정포 20필을 내려 주었다. 종언륙(宗彦六)이 사람을 시켜 대도와 화살촉을 바치므로 답례로 청구한 악장(幄帳) 1좌와 정포 12필, 소주 40병을 내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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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의 좌위문대랑이 부산포에서의 조선을 청하면서 유황을 바치므로 허락하다.
대마도의 좌위문대랑(左衛門大郞)이 객인을 보내어 면포와 마포 등의 하사를 치사하고, 겸하여 부산포에서의 조선(造船)을 청하고는 유황 2,000근을 바치므로, 정포 65필과 조미 20석을 답례로 하사하고, 명하여 조선의 청을 들어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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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자와 한인 4명을 데리고 온 대마도의 왜인 사근고라를 머물러 살게 하다.
예조에서 경상도감사의 관문에 의하여 계하기를,
“대마도의 왜인 사근고라(沙斤古羅)가 그 섬의 흉년으로 말미암아 처자와 한인(漢人) 4명을 데리고 나와 머물러 살기를 원하고 있사오니, 청하건대 위의 한인은 전례에 의하여 북경으로 풀어 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