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관백 평수길이 중국 황제에게 번왕으로 책봉해 달라는 내용의 표문을 올리다.
왜적의 표문(表文)내용은 다음과 같다.
“만력(萬歷) 23년 12월 21일 일본 관백(關白) 신 평수길(平秀吉)은 황공하여 머리 조아리고 상언하여 청고합니다.
삼가 생각하건대, 상성(上聖)께서 두루 비추는 광명은 아무리 작은…
-
경략 등에게 심유경과 동행한 왜적의 통과를 허락하지 말라고 이자하다.
경략·제독·찬획(贊畫)에게 이자하였는데, 대략은 다음과 같다.
“이 달 5일에 받은 접반배신(接伴陪臣) 형조판서 이덕형(李德馨)의 치계에 의거하면 ‘6월 24일 신시에 접수한 유격 심유경(沈惟敬)의 패문 안에, 일본장수 중의 한 사…
-
6월 29일 함락된 진주성 싸움의 자세한 경과.
당초에 적추(賊酋) 가등청정(加藤淸正)이 제추의 군대를 합치면 30만이라고 하였는데 어떤 자는 7~8만 명이라고 하였다. 왜적이 수륙으로 함께 나아가 진주를 공격하려 할 때 총병(總兵) 유정(劉綎)은 유격(遊擊) 오유충(吳惟忠)과 함께 대구(大丘)에 있고, 참…
-
윤근수가 소서행장이 심유경에게 보낸 서찰을 입계하다.
해평부원군 윤근수(尹根壽)가 평행장(平行長)이 심유경(沈惟敬)에게 보낸 서찰을 입계하였는데, 그 글은 다음과 같다.
“일본차래선봉(日本差來先鋒) 풍신행장(豊臣行長)은 천조 유격장군(遊擊將軍) 심노야(沈老爺) 휘하에 삼가 아룁니다. 휘하께서 지난해 8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