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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현에 왜객을 지대하기 위하여 전농시 노비 등을 소속시키다.
의정부에서 경상도감사의 관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웅천현(熊川縣)은 새로 설치한 잔읍(殘邑)인데다 노비 또한 적어서 왜객을 지대하기가 심히 어려우니, 청컨대 부근 제읍(諸邑)의 전농시(典農寺) 노비 및 난신의 노비 35구를 왜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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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흥부사 안사길을 왜객이 칼로 찔렀다고 거짓 고한 부사 이번을 파직시키다.
여흥부사(驪興府使) 안사길(安思吉)이 왜객과 서로 힐난하다가 왜객이 칼을 뽑아 자기를 찔렀다고 부사(府使) 이번(李蕃)에게 고하였다고 하며, 이번이 감사에게 보고하여 계문하였다. 의금부에 명하여 이를 국문하게 하니, 실상이 아니므로 명하여 이번을 파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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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좌도 절제사 이호성이 삼포의 방비에 대해 상서하다.
경상좌도절제사 이호성(李好誠)이 상서하기를,
“신은 달리 기능도 없는데 외람되게 성상의 덕을 받들어, 창을 메고 변방의 요새를 지킨 지 10여 년이 되었는데, 이제 편모의 노병으로 특별히 돌아가 〈어미를〉 봉양하기를 허락하셨습니다. 남방에 분부한 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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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간 이덕숭 등이 노공필 ․ 이세영 ․ 윤은로를 개정할 것을 아뢰다.
사간원 대사간 이덕숭(李德崇) 등이 차자를 올려 아뢰기를,
“노공필(盧公弼)은 흥리하는 무리를 위하여 제포에 편지를 보내었습니다. 대개 제포는 왜물을 흥정하고 매매하는 곳이며 예조에서 왜객을 접대하는 곳입니다. 제포의 위법을 예조에서 들어서 규핵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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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의 역을 더는 방법, 하삼도의 축성, 경상도의 군수 확보 등을 의논하다.
일찍이 정승을 지낸 이와 의정부·육조 및 일찍이 경상도 감사와 절도사를 지낸 이와, 충훈부 당상 1품에게 명하여 궐정에 모여 일을 의논하게 하였는데, 그 의논할 일은,
“1. 선군의 호수만이 홀로 원패(圓牌)를 받고 입번하여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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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리왜인과 왜객이 향화왜인과 왕래하는 것을 막기위해 내륙으로 분치하다.
경상도 병마절제사 강사덕(姜思德)이 각포(各浦)의 사의를 상서하였다.
“1. 울주(蔚州) 연해가운데 개운포(開雲浦)에서 서생포(西生浦)까지는 수로(水路)로 1식(息)대우전(大羽箭)말을 타고 쏘는 화살이고, 육로(陸路)로는 반식이며, 개운포에서 감북포(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