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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제독 마귀를 전송하다.
상이 숭례문 밖에 나가 마제독(麻提督)을 전송하려는데, 정언 이이첨(李爾瞻)이 와서 아뢰기를,
“마제독이 군사를 거느리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은 참으로 국가의 성패와 존망이 관계되는 바로서 다른 장관들의 행군과 같지 않습니다. 상께서 문외에서 전송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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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복이 적중의 사정과 정사가 탈출한 곡절을 아뢰러 오다.
정원이 아뢰기를,
“부사의 접반사 이항복(李恒福)이 초저녁에 대궐문 밖에 와서 ‘19일 의령(宜寧)에서 떠나 올라왔는데, 별로 긴급한 일은 없다.’ 고 말하기에 감히 아룁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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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복과 적중의 사정 ․ 정사가 탈출한 곡절 ․ 지방의 동향 등에 대하여 이야기하다.
부천사의 접반사인 우참찬 이항복(李恒福)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판서가 국사로 인해서 갖은 고초를 다 겪는구나. 무슨 일로 올라왔는가?”
하니, 항복이 아뢰기를,
“변방의 사정을 조정이 혹시 다 알지 못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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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우참찬 이항복이 왜적의 동태에 관한 서장을 올리다.
접반사 우참찬 이항복(李恒福)이 서장을 올렸다.
“군관 정충신(鄭忠信)이 부산의 왜영에서 돌아와 고하기를 ‘정사 일행의 원역 중 위내에 있는 자를 여전히 포위하여 지키고, 부사가 있는 곳의 바깥도 여전히 포위하여 지키고 철수하지 않았다. 적의 정상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