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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주부 신충일이 변방 오랑캐의 실정에 대하여 서계를 올리다.
남부주부(南部主簿) 신충일(申忠一)이 서계를 올렸다.
“신이 지난해 12월 15일 강계(江界)에 이르렀는데, 마침 부사 허욱(許頊)이 방비를 점검하는 일로 그 경내에 소속된 진보에 나가 있음으로 인해 본부에 머물러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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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가 강원도와 경상도의 금년분 조세를 거두어들이는 방법을 건의하다.
호조가 아뢰기를,
“듣기에, 영남좌도의 풍기(豊基)·영천(榮川)·예천(醴泉) · 봉화(奉化) · 예안(禮安) · 안동(安東)·진보(眞寶) · 청송(靑松)·영해(寧海)·영덕(盈德) · 청하(淸河)·흥해(興海) 등 여러 고을이 왜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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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에서 왜료를 거두어 들이는데 웅천을 도회관으로 삼자고 아뢰다.
호조에서 아뢰기를,
“공안에는 왜료가 ‘어느 고을에서 몇 석’ 이라고만 적혀 있고 거두어들이는 도회관(都會官)이 없으므로, 그 고을에서 스스로 거두었다가 도로 백성에게 주어 포소에 실어 가서 바치게 하니, 백성에게 폐해가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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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남쪽의 군량 공급 사정과 대책, 유희선 처형 사실을 보고하다.
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8월 22일】치계하기를,
“이번에 독운어사(督運御史) 윤경립(尹敬立)의 첩정을 보건대 ‘유총병(劉總兵)과 오유격(吳遊擊)의 두 군대가 모두 상주(尙州)에 왔는데 오래 주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상주에는 군량이 이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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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연해변 주군 수령으로 문무 겸비한 자를 차견하도록 하다.
경상도 연해변 주군의 수령을 모두 문무 겸비한 자를 택하여 차견하라고 명하였다. 도관찰사 안등(安騰)이 보고하였다.
“도내 연해변 주군은 토지가 비옥하고 인물이 번성하여 왜인의 흥리선(興利船)이 늘 왕래하므로 거민들이 심상하게 보아서 방비가 조금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