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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중국 군사 3천을 추가하고 군량은 우리가 마련한다는 내용의 자문에 대해 대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삼가 요동도사 자문에 실린 조숭선(趙崇善)의 제본을 보니, 우리나라의 형세를 논한 것이 눈으로 직접 본 것이나 다름없고 또 3천의 병력을 유정(劉綎)의 군사에 추가하여 도합 8천 명이 전라도와 경상도의 대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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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사 행호군 권협이 중국의 구원군과 군량미 지원 시말을 치계하다.
고급사(告急使) 행호군 권협(權悏)이 치계하기를,
“신이 3월 2일 북경에 도착하였는데, 3일 이른 아침에 제독의 주사 이두(李杜)가 보낸 사람이 부사 정유미(程惟美)와 함께 와서 오게 된 까닭을 묻고 나서는, 가지고 온 자문과 주문을 먼저 보자고 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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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부에 적을 무찔러달라고 요청하는 자문을 보내다.
제독부(提督府)에 이자하였는데,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당직이 생각건대, 흉적의 많은 무리가 끝까지 독기를 부려 우리의 진주(晋州)를 함락하고서는 온 성안의 백성을 다 도륙하였습니다. 진주는 큰 고을로서 성도 견고하고 백성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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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남쪽의 군량 공급 사정과 대책, 유희선 처형 사실을 보고하다.
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8월 22일】치계하기를,
“이번에 독운어사(督運御史) 윤경립(尹敬立)의 첩정을 보건대 ‘유총병(劉總兵)과 오유격(吳遊擊)의 두 군대가 모두 상주(尙州)에 왔는데 오래 주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상주에는 군량이 이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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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익이 유희선을 처치하는 일에 대한 비변사의 뜻을 아뢰다.
장운익(張雲翼)이 비변사의 말로 아뢰기를,
“유희선(柳希先)은 두치진(豆恥津)의 복병장(伏兵將)으로서 왜적이 미처 오기도 전에 먼저 도망하면서 헛소문을 퍼뜨려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였고 각 고을의 창고를 분탕질하게 하였으니, 그 죄는 사형을 면할 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