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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가 강원도와 경상도의 금년분 조세를 거두어들이는 방법을 건의하다.
호조가 아뢰기를,
“듣기에, 영남좌도의 풍기(豊基)·영천(榮川)·예천(醴泉) · 봉화(奉化) · 예안(禮安) · 안동(安東)·진보(眞寶) · 청송(靑松)·영해(寧海)·영덕(盈德) · 청하(淸河)·흥해(興海) 등 여러 고을이 왜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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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이 경주를 수복하다.
박진(朴晋)이 경주를 수복하였다. 박진이 앞서 패하였다가 다시 군사를 모집하여 안강현(安康縣)에 주둔하다가 밤에 몰래 군사를 다시 진격시켜 성 밖에서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를 성 안으로 발사하여 진 안에 떨어뜨렸다. 적이 그 제도를 몰랐으므로 다투어 구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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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병이 경주 안강현을 노략질하자 명나라 군사가 불리한 형세로 싸우다.
왜병이 경주 안강현(安康縣)을 노략하였는데, 명나라 군사가 그들과 싸웠으나 불리하였다.
왜병이 오래도록 해상에 둔을 치고는 강화의 일을 완결하겠다고 말하면서 수시로 나와 노략질하여 양곡을 거두어갔다. 유정(劉綎)이 행장(行長)에게 서신을 보내어 꾸짖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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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중국군의 사망을 치계하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였는데, 대략에,
“경주(慶州) 안강현(安康縣)에 적병이 돌격해 와 중국군 2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
하였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안강에 들어온 적세가 매우 놀랍습니다. 중국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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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총병의 접반사 서성이 경주와 안강의 형편을 치계하다.
유총병(柳總兵)의 접반사 서성(徐渻)이 치계하였다.
“3일 한낮에 당보아(塘報兒)당보아(塘報兒)적군의 동태와 형편을 살피어 알리는 임무를 띤 사람. 당보군(塘報軍).가 경주(慶州)에서 돌아와 ‘왜적이 세 갈래로 나뉘어 경주 안강현(安康縣)을 침범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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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신과 칙서를 맞이하는 예를 행하다.
중국사신이 칙서를 받들고 잇따라 이르니, 상이 뜰에서 무릎 꿇고 맞이하여 사배하였다. 사배가 끝나자 사신이 칙서를 펴고 승지 박동량(朴東亮)이 칙서를 읽었다. 읽고 나니, 상이 또 뜰에 내려가 백관과 함께 사배하였다. 그런 뒤에 상이 성체를 물으니, 사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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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유성룡을 인견하고 중국 사신에 관한 일 등을 의논하다.
상이 남별궁에 나아가 막차에서 영의정 유성룡(柳成龍)을 인견하였는데, 도승지 심희수(沈喜壽), 주서 남이신(南以信), 대교 김상준(金尙寯), 검열 박동선(朴東善)이 입시하였다. 유성룡이 나아가 아뢰기를,
“중국사신이 좌우를 물리치고 써서 보이기를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