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여 금군에게 가포를 지급하라고 전교하다.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기를,
“들으니 백관과 금군들이 여러 등의 산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국사가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말할 수 없이 비참하다. 모쪼록 제급하되 부득이 하면 꼭 정수대로 제급하지 말고 참작하여 주라. 그래도 부족하…
-
비망기로 도주한 왜인을 경계하고 도성을 수비하도록 정원에 전교하다.
비망기로 정원에 전교하기를,
“도주한 왜인은 어느 곳에서 온 자인가? 오늘 초기 가운데 ‘처자가 상국에 있으니 데리고 와야 된다.’ 고 한 말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해사에 묻고 살펴서 아뢰도록 하라. 지난해 10월 중 마제독(麻…
-
비변사가 군량 수급 대책에 대해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대군이 이미 길을 나누어 양남으로 내려갔으니 군량을 마련하여 공급하는 일이 무엇보다 긴급합니다. 식량 운반이 하루라도 끊겨 삼군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탈이라도 생기면 대사를 그르칠 것이니, 신들은 이점을 우려하고…
-
동부총의 관소에 나아가 배례하고 담소하다.
상이 동부총(佟副総)의【동양정(佟養正)】 관소에 나아가 배례를 행하고 좌정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몸이 좀 불편하여 새해 인사가 늦었으니 매우 미안하외다.”
하니, 부총이 말하기를,
“자주 왕림…
-
비변사가 중국에 보낼 자문의 내용에 관하여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군대를 주둔하는 일을 다시 군문 아문에 물었더니, ‘전일 모여서 의논할 때 대강 노야(老爺)가 이미 다 말하였다. 별도로 자문을 보내더라도 그것은 경리아문에서 할 것이다.’ 하였는데, 지금 3일이 지났는데도 보…
-
우리나라가 중국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문제에 관해 자문을 보내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자문을 보냈는데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이 군대를 주둔시키는 문제를 의논하여 알리는 일입니다. 이달 1일에 본인은 뒤처리를 위하여 군대를 주둔시키는 일을 확정하여 알려 달라는 여러 대인의 요청을 직접 받았습니다. 본인이 다시 생각해 보…
-
북방을 지킬 병사를 천거하도록 비망기로 이르다.
6373. 북방을 지킬 병사를 천거하도록 비망기로 이르다.
비망기로 일렀다.
“왜변이 생긴 이래로 국가에서 계책을 마련하여 북방을 돌아볼 겨를이 없자, 병사와 백성들은 흩어져 열진이 텅 비었고 …
-
사헌부는 청하현감 임수의 파직과 도망친 군사들이 끌어댄 공초에 대하여 아뢰다.
6476. 사헌부는 청하현감 임수의 파직과 도망친 군사들이 끌어댄 공초에 대하여 아뢰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청하현감(清河縣監) 임수(林琇)는 본 고을의 계집 종을 간음하여 첩으로 삼고는 모든…
-
북벌 출병에 따른 경중 포수와 외방 무사의 출발 시기를 조정하다.
6550. 북벌 출병에 따른 경중 포수와 외방 무사의 출발 시기를 조정하다.
병조에 전교하기를,
“출병할 시기가 9월 10일경에 있을 듯한데, 경중의 포수를 8월 보름께 보낸다면 늦지 않겠는가.…
-
경리 만세덕을 통해 세자 책봉을 빨리 내려줄 것을 청하다.
6579. 경리 만세덕을 통해 세자 책봉을 빨리 내려줄 것을 청하다.
경리 만세덕(萬世徳)에게 이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은 소국이 소원하는 것을 조정에 전주하여 세자를 책봉함으로써 국본을 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