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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납 조오가 고득종의 처벌이 가벼움을 아뢰다.
우헌납 조오(趙峿)가 아뢰기를,
“고득종(高得宗)의 죄는 엄중히 징계하지 않을 수 없는데, 요행하게 대사(大赦)를 입어 유사(攸司)에서 〈중형을 내리도록〉 굳이 청하였으나, 다만 안치(安置)시켰을 뿐이었습니다. 이제 또 오래 되지 않아서 외방 종편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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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와 지사간원사 이사철 ․ 지평 ․ 이종겸 ․ 우헌납 조오가 고득종의 죄를 논하다.
사헌부에서 상소하기를,
“상벌은 국가의 큰 전장(典章)인데 진실로 전장이 없으면 사람에게 착함을 권하고 악함을 징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고득종(高得宗)은 무오년에 관압사(管押使)로 북경에 갈 때에 통사(通事) 변진(邊鎭)이 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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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복을 청하는 주문을 올해 절일사 편에 보낼 것인지와 주본 ․ 자문 중 어느 것을 지어 보낼 것인지를 논의하다.
…… 영의정 황희(黃喜)․좌찬성 하연(河演)․우찬성 황보인(皇甫仁)․좌참찬 권제(權踶)․예조판서 김종서(金宗瑞)․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정인지(鄭麟趾)․형조판서 안숭선(安崇善)․중추원 부사(中樞院副使) 김청(金聽)․예문제학(藝文提學) 안지(安止)를 불러 이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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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회례하는 저마포의 척수를 의논하여 35척으로 정하다.
예조에 전지하기를,
“이전에는 일본국에 회례하는 저마포(苧麻布)의 척수를 35척으로 끊었는데, 이제부터는 끊지 말게 하라. 베의 척수를 끊는 것이 어느 때부터 시작되었는가.”
하니, 예조에서 아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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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선을 만드는 일 등을 논의하다.
정사를 보았다. 동지중추원사 고득종(高得宗)이 아뢰기를,
“병선은 오로지 방어하기 위하여 마련하는 것이니, 조운에 쓸 수가 없습니다. 청컨대 감역관을 따로 파견하여 조운선을 만들게 하소서.”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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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건조는 단조만 쓰게 하고 갑조선을 만드는 규식을 적어서 의궤로 삼게 하다.
점선별감(點船別監) 이사평(李士平)이 복명하니, 전선색제조(典船色提調) 황보인(皇甫仁)·이천(李蕆)·고득종(高得宗)을 명소하여 말하기를,
“배의 단조(單造)와 갑조(甲造)에 대한 편부(便否)가 의논되어 온 지 오래 되었다. 갑조의 장점은 오래 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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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원숙의 서간을 보고 후추의 종자를 구하는 일에 대해 의논하도록 전교하다.
예조정랑 정광세(鄭光世)가 대내전(大內殿)의 사인 중[僧] 원숙(元肅)의 서간(書簡) 수폭(數幅)을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그 하나에 이르기를,
“온조백제국왕여장(溫祚百濟國王餘璋)의 셋째 아들이 일본국에 내조하였음이 수(隋)나라의 대업 7년 신미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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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부장 김희안 등을 전쟁터로 보내 공을 세워 속죄하게 하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김응서(金應瑞)의 부장 김희안(金希顔), 통장(統將) 임윤세(林允世)는 장교로서 밤을 타서 도피하였으므로 율에 의해 처참하라는 일을 계하하여 행이 하였는데, 본도 병사의 첩정에는, 임윤세를 순찰사가 이미 전쟁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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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통신사 파견에 대해 아뢰다.
예조가 상고하여 아뢰기를,
“세종 정통 경신년에는 일본국 통신사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고득종(高得宗)과 부사 대호군(大護軍) 윤인보(尹仁甫) 등이 기미년 8월에 선편으로 출발하여 경신년 5월에 돌아왔다고 되어 있습니다. 정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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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에서 배를 습격했던 왜적을 제주 도안무사 정을현 등이 잡다.
제주의 상선 1척이 추자도(楸子島)에 왔다가 왜적에게 포위되어 배에서 내려 산으로 올라갔는데, 적이 5일 동안이나 수색하여 7인을 사로잡아 갔다. 제주 도안무사(都按撫使) 정을현(鄭乙賢)과 판관 하담(河澹)이 불기운이 있는 것을 바라보고 군사 103명을 뽑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