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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체찰사 이기가 올린 계본에 의하여 진보와 노비 선출의 일을 의논하다.
정원이 비변사 당상【홍언필·윤인경·성세창·정옥형·조윤손·윤희평·우맹선.】의 뜻으로 아뢰기를,
“체찰사【이기(李芑)】의 계본【*】에 대하여 회계해야 하겠으나, 진보를 그대로 두거나 폐지하는 일과 노비를 뽑아 주는 일과 번상하는 군사를 덜어 내는 등의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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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가덕도 진보의 일 ․ 경상도 풍재 등을 의논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지사 이기(李芑)가 아뢰기를,
“신이 가덕도(加德島)에 가 보니, 물풀이 넉넉하고 돌도 많아서 쉽게 성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가덕 근처에 왜인이 와서 배를 대지 못하게 되면 연화(烟花)·욕지(欲知) 등의 섬에 배를 댈 것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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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순변체찰사 이기가 아뢴 일을 의득한 단자를 올리다.
의정부와 예조·병조·공조·비변사의 당상과 장인이 있는 각사의 제조 등이 순변체찰사 이기(李芑)가 아뢴 열 한 가지 일【*】을 의득한 단자를 입계하였다.
【*열 한 가지 일을 이러하다.
1. 다대포(多大浦)는 군사를 더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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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축성사 방호의가 복명하여 단자를 올리다.
형조의 계목에 따라 정원에 전교하였다. …… 가덕도축성사(加德島築城使) 방호의(方好義)가 일을 끝내고 복명하였다. 이어서 단자【*】를 올리고 아뢰기를,
“신이 저 곳에 가서 형세를 갖추 보고는, 평시에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방어가 허술해지지 않겠으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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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이 경상도의 적세, 명군의 관망 자세, 군량 조달 문제를 보고하다.
도체찰사 유성룡(柳成龍)이 치계하였다.
“근일 경상 좌·우도의 형세가 한결같이 위박합니다. 우도는 진주가 함락된 뒤에 제장이 흩어져 갔으므로 인심이 붕궤되어 삼가(三嘉) · 의령(宜寧) · 함안(咸安) · 단성(丹城) · 하동(河東) · 곤양(昆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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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관 유대기가 진주성의 함략 경위, 적도의 동향에 대해 보고하다.
선전관 유대기(兪大祺)가 치계하였다.【이 달 16일에 진주(晋州)에 있으면서 한 것이다.】
“신이 진주에 도착하여 성이 함락된 경위와 적도의 거류 등에 관한 일을 추문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6월 21일 이른 아침에 왜적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