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조에서 왜인 조구와 문답한 내용을 아뢰다.
예조가 왜인 조구(調久)【대마도주(對馬島主)가 적변을 알리려고 보낸 자이다.】와 문답한 내용【*】을 아뢰니, 전교하기를,
“알았다. 조구가 빨리 돌아가려고 하니 그가 원하는 일을 대신들과 해조가 함께 의논하여 아뢰라.”
하였다. 예조가 아뢰기를,…
-
좌의정 상진 등이 안국의 일을 아뢰다.
좌의정 상진(尙震), 우의정 윤개(尹漑), 영중추부사 윤원형(尹元衡), 판돈녕부사 안현(安玹), 판중추부사 정사룡(鄭士龍), 호조판서 조사수(趙士秀), 예조판서 홍섬(洪暹), 이조판서 이명(李蓂), 형조판서 김명윤(金明胤)이 의논드리기를,
“안국(安國)…
-
영의정 심연원 등이 원강수가 버리고 간 세사물건에 대하여 아뢰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요시지(要時知)가 쇄환한 동자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데도 거짓으로 돌려 보낸다고 하였으니 이는 필시 도주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시험하려는 것으로, 그 간사함이 이미 밝게 드러났습니다. 속인 의도에 대…
-
영의정 심연원 등이 객사에서 보낸 10조에 관해 의논하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
“객사가 임보신(任輔臣)【선위사(宣慰使)】에게 써서 보여준 말이 10조인데,【일본이 사신을 보내왔는데 조정에서는 통허하지 않은 것이 하나이고, 중림(中林)·망고라(望古羅)가 귀국에 표류했을 때 잡아다가 명나라로 보…
-
통신사를 3월 안에 차견하도록 명하다.
예조판서 홍섬(洪暹) 등이 대마도의 일로 대신들에게 의논해서 아뢰었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은 의논드리기를,
“왕년에 왜적이 침범해온 지가 오래지 않았는데 빼앗았던 세견선(歲遣船)을 환급한다면 일이 두려워하는 데 관계되므로 어렵게 여긴 것입니다. 만약…
-
영경연사 상진이 세견선의 환급에 대해 논하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 영경연사 상진(尙震)이 아뢰기를,
“객사【천부동당(天富東堂)이다.】의 말에 패만스러운 것이 많으니 나라 사람이 누군들 통분해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남이 나를 범해도 따지지 않고 무도함에 대해 보복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것입…
-
영경연사 윤원형 등이 통신사 파견에 대해 다시 아뢰다.
상이 조강에 나아갔다. 영경연사 윤원형(尹元衡)이 아뢰기를,
“세견선(歲遣船)에 대해서는 주어야 된다는 사람도 있고 주지 않아야 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차라리 저들에게 속더라도 관원을 보내어 살펴본 연후에 주는 것이 명분이 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
-
대마도에 사신 보내는 일을 의논하게 하다.
대마도에 사신 보내는 데 대한 의논을 빈청에 내리고【좌의정 상진, 우의정 윤개, 영부사 윤원형, 예조 판서 홍섬, 참판 조언수, 참의 경혼이 부름을 받고 왔다.】인하여 전교하기를,
“이 의논들을 보니 말들이 한결같지 못하여 시종의 뜻은 대관의 차자와 다…
-
대신들이 대마도에 사신 보내는 일의 어려움을 아뢰다.
영의정 심연원(沈連源)이 의논드리기를,【이 아래는 대마도에 사신 보내는 일에 대한 것이다.】
“대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고 복속해 온 지 오래 되었습니다. 조종조에는 늘 사신이 왕래하였었고 경오년 반란이 있은 후 오래지 않아 화…
-
수군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계책을 의논하다.
서반 정2품 이상과 동반 종2품 이상을 명초하여 수군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계책에 대해 궐정에서 의논하게 했다. 영의정 심연원·좌의정 상진·우의정 윤개·영중추부사 윤원형·좌찬성 안현【이상은 비변사 당상이다.】에게 전교하기를,
“전자에 의논이 있었기에 의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