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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독의 접반사 이광정이 도산의 적군 세력에 대해 치계하다.
마제독(麻提督)의 접반사 이광정(李光庭)이 치계하였다.
“도산(島山)의 적세가 성하여 제독이 난색이 있는 듯합니다. 22일 밤에 왜적이 습격하여 명나라 군사 5명이 피살되고 1명이 포로가 되었습니다. 온정(溫井)의 왜적은 명나라 군사가 죄다 소탕하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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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이덕형이 유제독의 전투 상황에 대해 치계하다.
좌의정 이덕형(李徳馨)이 치계하기를,
“유제독(劉提督)이 수군에게 5~6일분의 식량을 지급하여 순천(順天)으로 전진할 것을 재촉하였습니다. 이에 신이 김수(金睟)·권율(権慄) 등과 계책을 물었더니, 제독이 말하기를 ‘2일이나 3일에 이곳의 병마를 출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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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좌병사 성윤문이 왜장의 소행에 관한 치계를 올리다.
경상좌병사 성윤문(成允文)이 치계하기를,
“포로가 되었던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관백이 7월 17일 병으로 죽자 덕천가강(德川家康)이란 대장이 국사를 다스리면서 이곳에 온 왜장들의 처자를 모두 붙잡아 가두고 모반하지 못하게 하고 두세 번 사람을 보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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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독 접반사 이광정이 왜적의 철수에 대해 치계를 올리다.
마제독(麻提督)의 접반사 이광정(李光庭)이 치계하기를,
“금월 18일 도산(島山)의 왜적이 소굴을 모두 불태우고 남김없이 철수하였습니다. 제독이 군사를 거느리고 성으로 들어가면서 한편으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하였는데, 비변사에 계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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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정경세가 적장 가등청정의 편지에 관해 치계하다.
경상도관찰사 정경세(鄭經世)가 치계하였다.
“도산(島山)의 적장 가등청정(加藤清正)이 철수하여 갈 때에 성 밖에다 천장에게 고하는 글을 꽂아 놓았는데, 그 글에 ‘대일본국 가등왕계두평청정(加藤王計頭平清正)이 대명의 여러 장수에게 고하는 방문이다. 전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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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왕을 변핵하는 일로 병과에 자문을 보내다.
조선국왕이 원왕(寃枉)을 변핵하는 일로 병과에 자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임경리 양호(楊鎬)의 사후관(伺候官)인 배신 이덕형(李德馨)의 장계에 ‘금년 11월 6일에는 신이 「그대는 지난번에 양경리를 수행하여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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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매의 관소에 가서 담소하다.
상이 용산에 있는 조지현(趙知県)의【조여매(趙汝梅)】 관소에 갔다. 상이 이르기를,
“세배가 늦어 미안하오이다.”
하니, 지현이 말하기를,
“멀리 임어하시어 감사합니다.”
하였다. 상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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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기로 주본 내용의 진실성을 살피라고 이르다.
비망기로 이르기를,
“주본 안에 있는 봉왜(封倭)한다는 말은 아마도 석상서(石尚書)의 입장을 위해서 넣은 것 같다. 그러나 그 조목을 어찌 왜적을 물리친 것에 대해 사례하는 주문 속에 아울러 언급할 수 있단 말인가. 중국 장수를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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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으로 나아가 마제독을 맞이하여 위로하다.
상이 강상(江上)으로 나아가 마제독(麻提督)을 맞이하여 위로하였다. 제독의 접반사 이광정(李光庭)이 먼저 와서 서계하기를,
“제독이 가만히 신에게 말하기를 ‘서급사(徐給事)와 정주사(丁主事)가 모두 탄핵을 받았는데, 서는 정에게 아첨하였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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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국위가 게첩을 올리다.
허국위(許国威)가 보낸 게첩은 다음과 같다.
“8년 동안 침략했던 교활한 왜적을 하루아침에 쓸어버리니 국왕의 강산은 예전과 같이 공고해졌고, 온 나라 백성들의 기뻐하는 빛은 하늘에까지 비칩니다. 천조의 장사들 중 공이 큰 자에겐 벼슬을 올려주고 작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