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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무관 소식을 가지고 온 왜인 도금보와 종정성에게 면주 ․ 쌀 ․ 콩 등을 하사하다.
경상도관찰사 성봉조(成奉祖)가 치계하기를,
“초무관(招撫官) 강권선(康勸善)이 등구랑(藤九郞)과 더불어 이달 17일에 부산포(富山浦)에 왔습니다.”
하므로, 병조판서 정연(鄭淵)과 승지들을 불러서 초무관 소식을 가지고 온 왜인 도금보(都今甫)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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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구랑이 왜적의 성식을 알아내기 위해 대마도로 가다.
경상좌도처치사 정간(丁艮)과 우도도만호 김윤부(金允富)에게 유시하기를,
“지금 등구랑(藤九郞)이 말하기를, ‘한 글자로 된 병부(兵符) 하나와 두 글자로 된 병부 하나를 만들어 반분(半分)하여, 하나는 부산포(富山浦) ․ 염포(鹽浦) ․ 내이포(乃而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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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성가가 중 광준을 보내 6가지 조목을 들어줄 것을 청하다.
앞서 종성가(宗盛家)가 보내 온 중[僧] 광준(光俊)이 예조에 글을 올리어 6가지 조목을 정하여 달라고 청하였다.
1. 1년 동안 왕래하는 배의 수효를 정해 줄 것.
2. 흉년에 곡식을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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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각포에서 총통전을 제조할 것을 청하다.
의정부에서 병조의 정문에 의거하여 상신하기를, ……
“1. 왜객(倭客)이 왕래하는 초면(初面)인 웅신진(熊神鎭) ․ 부산포(富山浦) ․ 내이포(乃而浦) ․ 염포(鹽浦) 외의 각 영진(營鎭)과 연변(沿邊) 각 고을 각 포의 부방군(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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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왜인의 영접 및 전송례를 의논하여 정하다.
의정부에서 예조와 함께 의논하고 상신하기를,
“왜인을 영접하고 전송할 때에 먹이는 것과 중로에서의 잔치하는 차례수를, 일본국왕의 사신이면 포소(浦所)에서 3차례, 경상도에서 3곳, 충청도와 경기에서 각 1곳으로 하고, 대내전(大內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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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참판 황수신이 왜인이 삼포에서 변을 일으킬까 염려된다고 아뢰다.
정사를 보았다. …… 병조참판 황수신(黃守身)이 아뢰기를,
“왜인 2천여 인이 와서 내이포(乃而浦) ․ 부산포(富山浦) ․ 염포(鹽浦) 등지에 거주하는데, 혹시 변을 일으킬까 염려되니, 마땅히 도체찰사 정분(鄭苯)으로 하여금 그 정상을 자세히 살펴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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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농삿달에는 총통과 화살 만드는 것을 정지해 줄 것을 아뢰다.
의정부에서 병조의 정문에 의거하여 아뢰기를,
“전에는 경상도의 웅신진(熊神鎭) · 부산포(富山浦) · 제포(薺浦) · 염포(鹽浦) 외 여러 진과 연변의 여러 읍, 여러 포에서 총통과 화살을 농삿달을 따지지 않고 만들었는데 미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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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섬시윤 정자제를 경상도에 보내어 유구국왕의 사자 도안을 선위케 하다.
유구국왕의 사자 도안(道安)이 경상도의 부산포(富山浦)에 도착하니, 내섬시윤(內贍寺尹) 정자제(鄭自濟)를 보내어 선위케 하였다. 그 가지고 간 사목은 이러하였다.
“1. 무릇 접대와 연향은 신해년 유구국왕의 사자 하례구(夏禮久)와 임신년의 일본국왕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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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관찰사 황수신이 연해 제읍에 방수할만한 곳을 갖추어 기록하여 아뢰다.
처음에 경상도관찰사 황수신(黃守身)이 아뢰기를,
“지금 제읍의 군사 여정(餘丁)이 모두 3명이니, 만약 1명씩 뽑아내면 1,400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이 연해 제읍을 살펴보고 군사를 두어 방수할 만한 곳을 뒤에 갖추어 기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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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조에서 번상 시위패 중 300명을 뽑아 방수의 강화를 청하니 따르다.
병조에서 아뢰기를,
“경상도 염포(鹽浦) · 부산포(富山浦) · 제포(薺浦)의 왜선이 처음 정박하는 곳과, 항상 살고 있는 왜인이 거주하는 곳의 방수가 가장 긴급한데, 옆 근처에 있는 도절제사 진과 동래(東萊) · 웅천(熊川)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