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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왕 원의정이 중 성충을 보내어 내빙하다.
일본국왕 원의정(源義政)이 중 성춘(性春)을 보내어 내빙했는데, 그 서신에 이르기를,
“근년에 두 나라에서 왕래가 끊어지지 아니하여 이웃 나라의 우호를 번갈아 돈독히 하는데, 또한 임진년에 보낸 사자가 상국에 오히려 머물고 있으므로 밤낮으로 그가 돌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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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운과 이승소가 일본국왕의 사신 성춘과 서로 문답한 사조를 아뢰다.
예조겸판서 윤자운(尹子雲)과 판서 이승소(李承召)가 일본국왕의 사신 성춘(性春)과 서로 문답한 사조를 가지고 와서 아뢰었는데, 내용은 이러하였다.
“1. 본국에서 길을 떠난 일시를 물으니, 성춘(性春)이 대답하기를, ‘지난 갑오년 정월에 대우전(大友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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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운 등이 통신사를 보내는 것에 대해 성춘이 대답한 것을 아뢰다.
예조겸판서 윤자운(尹子雲)과 판서 이승소(李承召)가 와서 아뢰기를,
“성춘(性春)에게 묻기를, ‘부상전하(扶桑殿下) 전일에 통신사를 두 번이나 보내었고 지금 또 그대를 보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답례를 치르지 못했으므로, 본조에서 사신을 보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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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전에 나아가 진연을 받고 성춘과 통신사에 대해 이야기하다.
임금이 인정전에 나아가서 의정부·육조·충훈부(忠勳府)의 진연을 받고, 공신들의 중삭연(仲朔宴)을 겸하여 거행하였다. 일본국왕의 사신 성춘(性春)과 여러 왜인들도 또한 들어와 참석하였다. 반수(班首) 정창손(鄭昌孫) 등 여러 공신들이 차례대로 술잔을 올렸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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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일본에 사신을 보내는 문제에 관해 성춘이 했던 말을 아뢰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일본국 사신 성춘(性春)이 통사 전양민(田養民)을 불러서 말하기를, ‘지난번에 임금께서 본국의 일을 친히 물으셨는데, 그 뜻이 장차 사신을 보내기 때문인가?’ 하므로, 전양민은 말하기를, ‘예조에서 사신을 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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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운과 이승소가 와서 일본에 사신 보내는 문제에 관해서 아뢰다.
예조겸판서 윤자운(尹子雲)과 판서 이승소(李承召)가 와서 아뢰기를,
“종정국(宗貞國)이 특별히 무승(茂勝)을 보내어 삼포(三浦)의 왜인을 추쇄하기 위하여 왔습니다. 금년 2월에 대마도(對馬島)로 돌아갈 때는 추쇄에 대한 가부의 말이 없었는데, 근일에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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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사 성춘 등에게 연회를 베풀고 물건을 차등있게 하사하다.
인정전에 나아가서 일본국사 성춘(性春) 등에게 연회를 베풀었는데, 종친 월산대군(月山大君) 이정(李婷)등 13인과 재상 정창손(鄭昌孫) 등 18인이 입시하였다. 임금이 예조판서 이승소(李承召)에게 명하여 성춘에게 하교하기를,
“그대들이 고생을 하면서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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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일본 사신의 요청을 아뢰다.
예조에서 서계하기를,
“어제 본조에서 일본국사 성춘(性春)을 위한 전별연(餞別宴)을 베풀었더니, 성춘이 말하기를, ‘우리들이 온 일을 위해서는 어떻게 결정하셨습니까?’ 하므로, 겸판서(兼判書) 윤자운(尹子雲)이 대답하기를, ‘저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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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조회하고자 하는 일본 사신의 요청을 거절하기로 하다.
예조에서 아뢰기를,
“성춘(性春)이 오늘 마땅히 배사(拜辭)해야 할 것이거늘, 통사 전양민(田養民)에게 말하기를, ‘내가 명을 받고 온 일을 받지 못했으니, 배사(拜辭)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하고, 드디어 예궐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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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에서 성춘에게 부험을 발급할 수 없음을 효유하다.
예조에 명하여 낭청(郞廳)을 보내어 성춘(性春)을 효유(曉諭)하게 하였더니, 정랑(正郞) 김질(金耋)이 돌아와서 아뢰기를,
“신이 성춘에게 말하기를, ‘너의 나라가 이미 중국의 부험을 받고서 대내전(大內殿)에게 탈취 당했다고 말하니, 대내전은 너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