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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이덕형이 황혁에 대한 명을 환수토록 건의하다.
지평 이덕형(李徳泂)이【좌목은 위와 같다.】와서 아뢰기를,
“죄인 황혁(黃赫)에 대한 성명을 환수하소서. 작상의 참람함이 요즘처럼 심한 경우가 없어 숭품의 자급이 장차 술 한잔 값도 못되게 되었습니다. 동지중추부사 윤자신(尹自新)은 이미 올려준 품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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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황혁의 일을 아뢰다.
사헌부가 연이어 황혁(黄赫)의 일을 아뢰고, 또 아뢰기를,
“벼슬과 포상은 군주가 세상을 격려하는 도구인데 요즘 헛되이 부적격자에게 주어 마치 흙처럼 경시하니 명기의 천함이 이보다 심한 때가 없었습니다. 요행의 문이 한번 열리면 뒷폐단을 막기 어려운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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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이승훈이 중국 군대의 군량 조달에 관해 원계를 보내오다.
6589. 제독 이승훈이 중국 군대의 군량 조달에 관해 원계를 보내오다.
제독 이승훈(李承勳)의 원계는 다음과 같다.
“가상(賈祥)의 수병을 이미 관원을 차임하여 엄히 감독하게 해 부산으로 내려보냈으며, 장방의 육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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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신 ․ 이정형 ․ 노직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6599. 윤자신·이정형·노직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윤자신(尹自新)을【재부를 잘 다스린다고 일컬어졌으나, 오랫동안 판부를 맡아 있고 없는 것을 잘 무역하여 군량을 준비하지 못하고 도리어 병을 핑계하여 체직을 도모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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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신들의 명칭을 호성공신, 선무공신, 청난공신으로 3등급으로 나누다.
공신들의 명칭을 정하여 대대적으로 봉했는데, 서울에서 의주까지 시종 거가를 따른 사람들을 호성공신(扈聖功臣)으로 하여 3등급으로 나누어 차등이 있게 명칭을 내렸고, 왜적을 친 제장과 군사와 양곡을 주청한 사신들은 선무공신(宣武功臣)으로 하여 3등급으로 나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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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국교 재개에 대해 윤자신이 의논하다.
윤자신(尹自新)의 의논은 다음과 같다.
“귤왜(橘倭)가 강화를 요구하기 위해 나온 것이 한두 번이 아닌데 지금까지 따르지 않은 것은 불공대천의 원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에 와서 한번 사신을 보내고자 한 것은 불쌍한 우리 백성들을 위한 계책에서 나온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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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공신의 인원를 정하다.
공신은 무릇 네 가지 호칭이다. 첫번째는 ‘갈충진성동덕찬모좌운위성공신(竭忠盡誠同德贊謨佐運衛聖功臣)’이다.【2등은 ‘좌운’ 2자를 줄이고, 3등은 ‘동덕찬모좌운’ 6자를 줄였다.】1등이 10인, 2등이 17인, 3등이 53인이다. 최흥원(崔興源)·정탁(鄭琢)·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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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충겸이 군량 운반 업무가 비변사, 호조와 중복되어 번거롭다고 아뢰다.
병조참판 심충겸(沈忠謙)이 아뢰기를,
“앞서 정주(定州)에 있을 적에 신에게 군량 운반의 일을 감독하게 하셨는데 그것은 대체적인 것을 살피는 데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군량을 조사하여 계산한다든가 구결하는 등의 허다한 일들은 결국 모두 해부로 돌아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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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돈령부사 윤자신이 근수라 이름할 것으로 의논드리다.
지돈령부사 윤자신(尹自新)이 의논드렸다.
“원수의 뜰에 사신을 보내는 것은 의리상 해선 안 되므로 다시 의논할 것이 못됩니다마는, 책사가 여러 번 배신을 요구하고 통사를 보내어 면대하여 간청하기까지 하였으니 끝내 거절할 수 없는 형세입니다. 책사의 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