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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유언비어에 대한 대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근래 변란이 있은 뒤로 인심이 동요되기 쉬운데다 간혹 여염의 무뢰배들이 헛소문을 만들어 내어 사람을 놀라게 하고서 이를 서로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심스런 말만 들어도 제각기 흩어질 마음을 갖게 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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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싸움에서 공을 세운 조방장 권응수에게 전마 1필을 내리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주 싸움에서 조방장 권응수(權應銖)가 유일하게 전마를 잘 다루었는데 말이 탄환을 맞고 즉사했다고 합니다. 응수가 제장 중에서 가장 역전하였고 근자에 세운 전공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벼슬이 2품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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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좌수사 이수일로 하여금 근일의 사정을 보고하게 하라고 비변사가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근래 오래도록 경상 좌수사 이수일(李守一)의 장계를 보지 못하여 그가 어느 곳에 있으며 주선에 관한 조치 등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체로 우리 군대는 원래 고약한데다 수륙의 장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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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우리나라 백성을 왜노라고 속여 군공을 받는 일을 탐문할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주의 각 진사에 낭청 조수익(趙守翼)을 내려보내어 군중의 제반 사정을 샅샅이 살펴오게 하려 합니다. 옛부터 변지 정세를 사실대로 파악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지만 제장들의 조처에 대한 능력 여부와 군공의 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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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주사와 경주의 제장들 사이의 반목한 기미를 경계시킬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신들이 일찍이 주사(舟師)와 경주의 제장들 사이에 서로 반목한 기미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은근히 걱정을 하여 왔는데, 지금 한효순(韓孝純)의 장계를 보니 한층 더 염려가 됩니다. 함께 있으면 반드시 다투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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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등이 어제 호참장을 만나 봉공의 일을 논의한 것을 아뢰다.
해평부원군 윤근수(尹根壽), 호조판서 김명원(金命元), 병조판서 이덕형(李德馨), 예조판서 이증(李增), 공조참판 이노(李輅), 형조참판 이충원(李忠元), 이조참의 이광정(李光庭), 장령 심원하(沈源河) 등이 아뢰기를,
“신들이 어제 호참장(胡參將)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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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문원이 전교의 뜻대로 회자할 것을 아뢰다.
승문원이 아뢰기를,
“지난달 경주의 싸움은 실로 왜적이 많은 무리를 이끌고 노략질해 왔으므로 아군이 부득이 시살한 것이니, 나무하는 왜노를 죽인 것에 비할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미녀를 출가시키기로 하고 많은 뇌물을 바치면서 화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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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들판의 곡식을 수확하게 하는 등의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회계하기를,
“적병이 오랫동안 변경을 점거하고서 힘을 쌓고 정예를 길렀으므로 그 흉모를 예측하기 어려운데 요즘 흉봉을 조금 늦추고 있는 그 속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체로 심유경(沈惟敬)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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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에서 유총병이 올라온 후 호남 방어에 대한 대비책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유총병(劉總兵)이 올라오면 호남의 방어를 늦출 수 없으니 서울에 있는 포수 1~2초를 남원 지방에 보내서 지키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부방(赴防) 무사나 포수 등의 처자에게는 일찍이 식료를 주라고 명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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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당의 의논에 따라 경상 ․ 전라를 중심으로 왜적을 방비해야 한다는 내용의 주문을 보내다.
묘당의 의논을 따라 우리나라의 사정을 진달해서 채택에 대비하는 일로 주문을 보내었는데, 주문은 다음과 같다.
“만력(萬曆) 22년 7월 16일에, ‘동봉을 믿을 수 없으므로 공경히 방어할 의논을 진달해서 성명의 결단으로 치안을 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