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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심우정을 소모사로 삼아 감사와 함께 왜적을 치게 하자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동궁이 이천(伊川)에서 성천(成川)으로 돌아와 머문다면 강원도 및 경기 근처는 반드시 놀라 흩어질 듯합니다. 때맞추어 진정시키지 않을 수 없으니, 전교에 따라 심우정(沈友正)을 소모사(召募使)로 삼아서 감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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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양덕의 적에 대한 방어, 군량 조달, 중국군의 전력 등을 논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호조판서 이성중(李誠中), 이조판서 이산보(李山甫), 대사헌 이덕형(李德馨), 형조판서 신잡(申磼)을 인견하였는데, 도승지 유근(柳根), 봉교 기자헌(奇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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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은 의주에, 왕세자는 성천에 거하다.
상은 의주(義州)에 있었고 왕세자는 성천(成川)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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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최흥원이 칙사가 있을 때 와보지 못하였다고 죄를 청하다.
영의정 최흥원(崔興源)이 성천(成川)으로부터 와서 아뢰었다.
“8월 19일에 소명(召命)이 있었으나 28일에야 비로소 전해 들었습니다. 신이 다음날 바로 길을 나섰으나 역마다 역말이 없는데다가 신 또한 병이 있었던 연유로 칙사가 돌아가기 전에 미처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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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사로잡혔다는 소문이 돌자 최흥원이 탐문하고 있다고 답하다.
상이 최흥원(崔興源)에게 하문하기를,
“왕자가 사로잡혔다는 말이 제일 먼저 성천(成川)에 떠돈다고 하는데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니, 흥원이 회계하기를,
“유복(有福)이란 이름을 가진 자가 와서 전해주기를 ‘임해군(臨海君)과 순화군(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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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원 등을 인견하여 왕자가 포로로 잡힌 사실 여부와 함경도의 적세를 묻다.
상이 영의정 최흥원(崔興源),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예조 판서 윤근수(尹根壽), 해풍군 이기(李耆), 순의수 이경온(李景溫)을 인견하였는데, 도승지 유근(柳根), 주서 강욱(康昱), 기사관 박동량(朴東亮)․이춘영(李春英)이 함께 입시하였다. 상이 흥원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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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조가 왕세자의 은인 교왕을 보낼 경우 지수하는 예에 대해 아뢰다.
예조가 아뢰었다.
“왕세자의 은인(銀印) 교왕(敎王)을 지금 성천(成川)에 보내게 되면 응당 지수(祗受)하는 예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장복(章服)과 의물이 준비되어 있지 않을 것이니, 그 가운데 익선관(翼善冠)·흑포(黑袍)·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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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가 있는 성천에 변고가 생기면 어디로 피해야 하는지 최흥원에게 묻다.
최흥원(崔興源)이 성천(成川)을 향하여 떠났다. 상이 하문하기를,
“성천에 변고가 생기면 동궁은 어느 곳으로 향해야 하는가?”
하니, 흥원이 아뢰기를,
“성천에 도착하여 의정하겠습니다. 대체로 강화(江華)로 향하여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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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을 인견하고 이일 ․ 이빈의 갈등, 군사 훈련을 논하고 중국에 자문을 보내다.
상이 편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 당상을 인견하였다. 좌상 윤두수(尹斗壽)가 아뢰기를,
“순안(順安) 군사는 주둔한 지도 이미 오래 되었고 계절도 추워져 사람들의 마음이 나태해지고 있습니다. 만일 약속한 기일을【심유경(沈惟敬)이 약속한 50일의 기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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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적의 만행과 전투 상황을 적어 요동에 자문을 보내며 구원병을 청하다.
상이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事使)에 자문을 보내 구원병을 청하였는데,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9월 7일, 경기관찰사 심대(沈岱)가 치계하기를, ‘왜적이 공희왕(恭僖王)공희왕(恭僖王)중종(中宗)의 시호.의 능묘를 파헤쳤고 공헌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