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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천부사 윤안성에게 요역의 감면, 군량 수송 등을 하교하다.
상이 숙천(肅川)에서 영유(永柔)로 향하면서 소여를 대문 밖에 멈추고 부사 윤안성(尹安性)을 불러 효유하게 하기를,
“국가가 불행하여 변란이 많아 백성들이 그 고통을 받아 너희 부모처자로 하여금 서로 보존하지 못하게 했으니 너희들을 위하여 가슴 아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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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 등이 경략의 패문과 왜적을 치자고 쟁변한 내용을 아뢰다.
도체찰사인 풍원부원군 유성룡(柳成龍)과 도원수인 좌참찬 김명원(金命元)이 치계 하였다.
“금일 총병 이녕(李寧)과 유격장 척금(戚金) · 전세정(錢世禎)이 동파(東坡)에 와서 총병 사대수(査大受)와 한곳에 있으면서 신들과 순찰사 이정형(李廷馨)을 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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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언 등이 언로 ․ 기강 ․ 상벌 ․ 검약 ․ 내치 ․ 수령 임명 등을 아뢴 차자.
사간 이시언(李時彦), 헌납 황낙(黃洛), 정언 이상신(李尙信) 등이 차자를 올렸는데, 그 내용에,
“삼가 생각하건대 나라의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극한 정성은 신명을 감동시켜서 아무리 먼 곳이라도 이르지 못하는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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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대사간 이정형 등과 천변의 뜻을 유념하고 노복들의 폐해를 의논하다.
행대사간 이정형(李廷馨), 헌납 김택룡(金澤龍), 정언 오백령(吳百齡) 등이 상차하기를,
“삼가 생각하건대, 푸른 하늘이 위에 있어 형상을 보여 경계하는 것은 모두 인군을 인애하여 임금이 두려워하고 수성하여 안전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태평한 시대에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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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섬시정 황신이 심유격이 일본에 갈 때 배신을 대동하는 문제를 치계하다.
사섬시정 황신(黃愼)이 치계하기를,【24일에 치계하였다.】
“당일 행장(行長)·현소(玄蘇)·조신(調信)·소서비(小西飛) 등이 심유격(沈遊擊)의 처소에 모여 담화하다가 헤어진 후 유격이 통사 이유(李愉)를 보내 신에게 이르기를 ‘행장 등이 오늘 나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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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경이 보낸 자문에 대하여 2품 이상의 관리들에게 헌의하게 하다.
심유격(沈遊擊)이 보내온 자문을 의논하여 조처할 일로 2품 이상에게 헌의하게 하니, 유성룡(柳成龍)은 의논드리기를,
“신은 병중에 있어 정신이 혼미하고 생각이 착란하므로 군국의 중대사를 의논하지 못하겠고, 또 심무시(沈懋時)가 입국한 후에 무슨 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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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어사가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니 홍제원에서 전위하다.
진어사(陳御史)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상이 홍제원(弘濟院)에서 전위하였다. 어사가 말하기를,
“어제 조보를 보니 ‘가등청정(加藤淸正)과 소서행장(小西行長)이 군량이 다하여 물러갈 형세가 있다.’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도리에 있어서는 오직 전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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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유욱 ․ 정증 등이 유격 모국기와 나눈 말을 아뢰다.
6540. 정원이 유욱·정증 등이 유격 모국기와 나눈 말을 아뢰다.
정원이 아뢰기를,
“귀정인(帰正人) 유욱(柳澳) · 정증(鄭憕) 등을 불러 연유를 물으니, 대답하기를 ‘처음 부산(釜山)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