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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등을 인견하고 중국군의 일정, 각도 장수의 파견, 군량 조달 등을 논의하다.
상이 동헌(東軒)에 나아가 대신과【윤두수(尹斗壽)】 비변사 당상을【홍성민(洪聖民)․한응인(韓應寅)․정창연(鄭昌衍)․이항복(李恒福)․이성중(李誠中)․이산보(李山甫)․구사맹(具思孟)․이희득(李希得)】인견하였는데, 우승지 홍진(洪進), 사간 이유징(李幼澄), 장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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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가 이홍업을 처리할 것과 전투를 관망한 이천 ․ 이호례를 국문하라고 청하다.
사헌부가 나아와 아뢰기를,
“죄인 이홍업(李弘業)의 일은 빨리 율문에 따라 죄를 정하소서. 이달 15일 재송(裁松)의 싸움 때 호성도정(湖城都正)의 군사가 적은 수로 많은 군사를 공격하느라 기각이 시급한 형편이었습니다. 별장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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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전투를 관망한 이천 ․ 이호례의 죄는 도원수가 살펴 결장케 하라고 청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별장이 이천(李薦)과 상원군수 이호례(李好禮)는 시기에 임하여 두려워 몸을 움츠리고 관망만 하면서 진격하지 않았으니, 율문에 의거, 정죄하여 군정을 엄숙하게 하는 것이 의당합니다. 그러나 전쟁이 바야흐로 급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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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형이 돌아와 각도의 대치 상황을 아뢰다.
대사헌 이덕형(李德馨)이 수유(受由)를 받아 성친(省親)하고 돌아와 아뢰기를,
“신이 곡산(谷山) 지경을 가면서 보니 읍리가 탕패되고 인심이 흩어진 것이 이방(異邦)과 같았습니다. 유리하고 있는 사민(士民)들이 이따금 산골짜기에 모여 있다가 신의 행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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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성급한 군사 행동의 자제, 이천 ․ 이빈 ․ 이일 등 장수의 활동을 보고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순안(順安)의 군사는 이미 숫자를 더했고, 겨울도 이미 반이 지났는데 가만히 앉아서 중국 군사만 기다리고 있으니 기회를 잃은 것이 얼마인지 모릅니다. 심장(沈將)이 비록 도착하더라도 강화를 주장할 것 같으니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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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경기 ․ 강원의 통솔 장수를 차임하는 일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경기의 동쪽과 강원도의 북쪽에는 통솔할 만한 장수가 없어 그곳 백성들이 각기 살길을 찾아 산골짜기에 모여 있는데 이역의 일과 같아서 매우 미안합니다. 언관의 말이 크게 깊은 뜻이 있으니, 상의 분부대로 우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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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부가 황해감사 유영경의 체차, 안세희 등 임무를 게을리한 자를 논핵하다.
사헌부가 아뢰기를,
“기보(畿輔) 동쪽, 강원도 영서(嶺西), 황해도 산골 군에는 통어하고 절제할 사람이 없어 민심이 놀라 흩어져 적세가 충만합니다. 급히 재신을 보내어 수습하고 보완하는 일을 사실 그만둘 수 없습니다마는 어루만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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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괄군하는 일, 각도 군사를 체찰하는 일을 논의하다.
좌의정 윤두수(尹斗壽), 행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우찬성 최황(崔滉), 부제학 김응남(金應南),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호조판서 이성중(李誠中), 서천군(西川君) 정곤수(鄭崐壽), 행 이조참판 구사맹(具思孟), 대사헌 이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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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정 윤두수 등을 인견하고 이빈과 이일의 갈등, 중국군의 출병 등을 논의하다.
우의정 윤두수(尹斗壽), 행 예조판서 윤근수(尹根壽), 우찬성 최황(崔滉), 공조판서 한응인(韓應寅),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호조판서 이성중(李誠中), 행 이조판서 구사맹(具思孟), 서천군(西川君) 정곤수(鄭崐壽), 형조참판 이희득(李希得), 동지중추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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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주장을 버리고 도망했던 강원소모사 심우정의 추국을 청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강원도소모사 심우정(沈友正)이 앞서 도원수의 종사관이었을 적에 임진강이 적의 수중에 떨어지자 그의 주장을 버리고 도망하였습니다. 소모(召募)하는 임무를 맡고서는 단지 근처의 수령으로 하여금 군관을 뽑아서 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