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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의 처치를 의논하는데 이라다라는 속히 석방하게 하다.
유순(柳洵)이 의논드리기를,
“제포(薺浦) 사람들이 다 말하기를, ‘이라다라(而羅多羅)는 간교하여, 자주 왕래하면서 혹 오래도록 포소에 살기도 하여 항거왜들과 통정한 자이니 돌려보내는 것은 마땅치 않다.’ 고 하므로, 관찰사가 이 말을 근거로 하여 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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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에서 정은부의 일을 논의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 장령(掌令) 김유(金鏐)·정언(正言) 채세걸(蔡世傑)이 강혼·오보·유윤덕·이효언·양문선·정은부·우윤공·박전·조윤손등의 일을 아뢰었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우의정 성희안(成希顔)이 아뢰기를,
“정은부는 참으로 용감한 장수입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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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 성희안이 붕중의 화친을 허락하기를 청하다.
조강에 나아갔다. 영사 성희안(成希顔)이 아뢰기를,
“붕중(弸中)에게 말해보라고 하신 분부는 명분이 바르고 말이 순하다고 하겠습니다. 붕중으로 하여금 성친(盛親)을 사로잡아 오거나 머리를 베어 가지고 항복해 오도록 한다면 우리나라의 위엄을 지극히 빛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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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중에게 화친하는 것을 의논하게 하다.
붕중(弸中)에게 화친을 허락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에 대하여 의논하게 하였다. 유순(柳洵)·홍숙(洪淑)·황맹헌(黃孟獻)·이장생(李長生)이 의논드리기를,
“오랑캐들은 대국에 대하여, 이득을 보게 되면 꼬리를 흔들며 따라 붙고 성을 내면 반란을 일으켜 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