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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사가 본조에 자문을 보내다.
부천사(副天使)가 본조에 게첩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근래 부산 왜영의 정상을 귀국에선 정탐자로 인해 필시 다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정사가 그릇된 말에 현혹되어 4월 3일 밤에 나가자 왜장 사고안문(沙古鴈門)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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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대신 및 비변사 유사 당상을 명초하여 인견하다.
사시에 상이 대신 및 비변사 유사 당상을 명초하여 인견하였다. 상이 별전에 나아가 이르기를,
“주문사(奏聞使)를 차견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본에 사신을 보내는 것이 대지(大旨)이다. 중국이 간세한 무리에게 기만을 당해서 성지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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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반사 이광정이 중국 사신이 병부에 보고한 내용을 치계하다.
접반사 이광정(李光庭)이 치계하였다.
“중국 사신이 18일부터 남원(南原)에 머물다가 함양(咸陽)을 향해 출발하려고 하면서 즉시 백총(百總) 황단(黃短)을 뽑아 품의하는 첩서를 병부에 보냈는데, 그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심유경(沈惟敬)이 명을 받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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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도사에 자문을 보내다.
조선 국왕이 긴급한 소식을 비보하는 일로 요동도사(遼東都司)에게 자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본년 4월 13일에 책봉부사도독첨사(冊封副使都督僉事) 양방형(楊方亨)의 성유(聖諭)를 흠봉하는 일에 관한 자문에 의하면 ‘근래 부산 왜영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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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중국에 보낸 주문을 보내다.
상이 중국에 주문하였는데, 그 글은 다음과 같다.
“조선 국왕은 삼가 긴급히 전할 소식이 있어 주문합니다. 배신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이 치계하기를 ‘정사의 안후를 살피는 배신 김수(金睟)가 경주부(慶州府)에 있으면서 급보한 것에 의하면 「4월 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