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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최흥원이 동궁을 호위하고 시강원 관원의 차송을 청하다.
영의정 최흥원(崔興源)이 치계 하였다.
“신들이 동궁을 호위하여 14일에는 운산(雲山)에서, 15일에는 개평(開平)에서 유숙하고 오늘은 희천(熙川)으로 떠납니다. 시강원(侍講院)관원을 해조로 하여금 차송하도록 하시고, 사직참봉(社稷參奉)이 뒤떨어지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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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 ․ 조정 ․ 오억령 ․ 이유중 ․ 김신원 ․ 윤형 ․ 이원익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유근(柳根)을 좌승지로, 조정(趙挺)을 세자시강원 보덕으로, 오억령(吳億齡)을 홍문관 직제학으로, 이유중(李有中)을 장령 겸 필선으로, 김신원(金信元)을 성균관 사성으로, 윤형(尹泂)을 사간원 정원 겸 사서로, 이원익(李元翼)을 평안도관찰사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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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이 홍인서의 파직과 조정의 국문을 청하다.
사간원이 아뢰기를,
“행호조참의 홍인서(洪仁恕)는 변란이 생긴 처음에 병으로써 낙후되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성천(成川)에 이르렀고, 동궁이 이주하시던 날에도 또 병이라 칭하며 배행하지 않았다가 반 년 후에 비로소 와서 배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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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원이 조정을 나포하자고 계청하다.
간원이 조정(趙挺)을 나포하자고 계청하였으나, 상이 윤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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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가 고총독의 야불수인 왕관이 봉공을 바란다고 말한 것을 아뢰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고총독(顧總督)의 야불수(夜不收)인 왕관(王官)이 행자의 병영에서 돌아왔다고 하기에, 접대도감 낭청 조정(趙挺)을 시켜 왕관을 맞아 위로하고 술을 주며 왜적의 실정을 물었더니, 왕관이 답하기를 ‘내가 적의 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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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조정이 대내의 봉서를 늦게 진달한 죄로 파척시켜줄 것을 청하다.
지평 조정(趙挺)이 아뢰었다.
“신이 임진년 여름에 겸필선(兼弼善)으로 동궁의 행재소로 나아갈 적에, 대내에서 나온 봉서를 받들고 가다가 운산(雲山)에 이르러 도중에서 노모가 삭녕에 있으면서 적을 만났다는 기별을 듣고는 마음이 어지러워지고 사정에 가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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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욱 ․ 조정 ․ 황정간 ․ 강여타 등이 상소하다.
경상도의 진사 권욱(權旭), 유학 조정(趙靖)·황정간(黃廷幹)·강여타(姜汝舵) 등이 상소하였다.
“신들이 친정(親征)하실 일로 망령되게 고설(瞽說)을 진달하였으나, 성의가 부족하여 윤납을 받지 못하였으니 입을 다물고 서둘러 수문(修門)을 나와야 마땅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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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의 해운 등에 관해 양경리에게 보낸 자문.
양경리(楊經理)에게 보낸 자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국왕은 위망이 조석간에 달려 있는 조선의 사태를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어 방어에 관한 긴급 사항을 알리니 귀하께서 일을 담당한 여러 신하들에게 속히 명령을 내려 착실히 기회를 살펴 거행케 함으로써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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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제주에 문관을 파견하는 것은 올바른 계책이 아님을 아뢰다.
6466. 정원이 제주에 문관을 파견하는 것은 올바른 계책이 아님을 아뢰다.
정원이【도승지 최천건(崔天健), 좌승지 이상의(李尚毅), 우승지 임몽정(任蒙正), 좌부승지 윤형(尹泂), 우부승지 이홍로(李弘老), 동부승지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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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원 ․ 한응인 ․ 이헌국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6524. 김명원·한응인·이헌국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김명원(金命元)을【스스로 호방함을 자부하여 조금도 유자의 기상이 없었다.】행병조판서로, 한응인(韓應寅)을【젊어서 재주가 있었으나 본래 덕망이 없었는데, 급기야 높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