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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임진왜란 당시 석공의 은혜에 관해 전교하다.
차대가 있었다. 장용영(壯勇營)장용영(壯勇營)조선 후기 국왕의 호위를 맡아보던 숙위소(宿衛所)를 폐지하고 새로운 금위체제(禁衛體制)에 따라 조직·개편한 국왕 호위군대.과 어영청(御營廳)어영청(御營廳)임진왜란 뒤 5위(五衛)에 대체되어 설치된 3군문(三軍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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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돈령 이학수가 순조의 공렬을 찬양하며 선조대왕와 같이 조라고 이르기를 상소하다.
지돈녕(知敦寧) 이학수(李鶴秀)가 상소하였는데, 대략 말하기를……
“…… ≪대대례≫에 이르기를, ‘시호란 것은 행동에 대한 실적이다.’ 라 하였고, ≪예기≫에 이르기를, ‘그의 시호를 듣고서 그의 정치를 알 수 있다.’ 라고 하였으니, 순고의 행적을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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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전에 나아가 병정에 대해 의논하다.
상이 선정전에 나아가 대신들을 인견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들은 바에 의하면 순변사가 척간할 때에도 군기를 서로 옮겨다가 대신 점검받는 일이 있다고 하니, 그렇다면 군기가 반드시 다 허술할 것이다. 이제 불시에 척간하고자 하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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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보가 왜 사신의 은을 사도록 건의하다.
내장된 일본국 서계등록을 영의정 윤은보(尹殷輔)에게 내리면서 이르기를,
“이제 내장된 등록을 상고해 보니 태종 때부터 성종 때까지 별폭에 은합·은우(銀盂) 등의 물건이 적혀 있으니, 은그릇은 예로부터 가져왔던 것이다. 이를 보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형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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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황이 일본과의 강화와 병란에 대비할 것 등에 대한 상소를 올리다.
홍문관 전한 이황(李滉)이 상소하기를,
“신은 생각하건대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에 이적은 금수라고 합니다. 이적도 사람이지만 이를 금수에 비유하는 것이 진실로 심한 말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의를 몰라 군신상하의 분별이 없어서 그 삶이 어리석고 무식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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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원에서 왜인의 거주 등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다.
사간원(司諫院)에서 시무(時務) 두어 조목을 올렸다.
“1. 전(傳)에 말하기를, ‘나라에 3년의 저축이 없으면, 나라가 나라구실을 못한다.’ 하였습니다. 우리 국가가 근년 이래로 전라도의 군자는 제주(濟州)를 진제하고, 경상도의 군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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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추부사 송찬이 적을 살피는 일이니 근수로 보내도록 의논드리다.
지중추부사 송찬(宋贊)이 의논드렸다.
“이번에 중국에서 동봉(東封)하는 것은 반드시 태종(太宗) 때의 옛일을 이어 받았을 것입니다. 이제 중국 사신의 말에 따라 근수하는 사신을 보내는 것은 특별히 신사(信使)를 보내는 것에 비할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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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기로 병이 심하여 정무를 보기 어려우니 세자가 섭정하도록 전교하다.
비망기로 대신들에게 전교하기를,
“나의 사정이 민박하여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은 전일에 이미 모두 유시하였으므로 지금 다시 췌언할 필요가 없다. 수년 이래로 오직 날마다 세자가 책봉되기만 바라왔으며 세자가 책봉되기만 하면 그날로 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