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역하는 사람으로 낭장 서찬 등 30명이 황제가 보낸 사신을 인도하였는데 왜인이 이들을 모두 죽이다.
    과거에 황제가 사신을 일본에 보내니, 왕이 통역하는 사람으로 낭장 서찬(徐贊)과 사공 상좌(上左) 등 30명을 보내어 길을 인도했는데, 왜인이 이들을 모두 죽였다. 오직 상좌 등 4명이 도망하여 돌아오니, 낭장 지선(池瑄)을 원나라에 보내어 이 사실을 아뢰었다.
  • 중서성에 상서하여 원수부에서 감독하지 말게 한 일을 다시 한번 청원하다.
    밀직부사 이존비(李尊庇)와 장군 정인경(鄭仁卿)을 원나라에 보내어 성절(聖節)을 하례하게 하고, 중서성에 상서하기를, “지난번에 조인규(趙仁規) 등을 보내어 전함을 수리하고 만드는 일에 대하여 품의하고, 아울러 원수부에서 감독하지 말게 하기를 청원하였…
  • 허공을 경상도로, 홍자번을 전라도 도지휘사로 삼아 전함을 수리하고 만들게 하다.
    허공(許珙)을 경상도에, 홍자번(洪子藩)을 전라도에 보내어 도지휘사로 삼아서 전함을 수리하고 만들게 하고, 또 권단(權胆)을 충청도에 보내어 도지휘사로 삼으며, 주열(朱悅)을 경상도에, 곽여필(郭汝弼)을 전라도에, 우준충(禹濬沖)을 서해도에, 최유후(崔有侯)를…
  • 원에서 우단치 탑납을 보내어 전함 만드는 것을 독려하다.
    원나라에서 우단치(亏丹赤) 탑납(塔納)을 보내어 전함 만드는 것을 독려하고, 또 반윤(樊閏)을 보내어 역참을 점검하였다. 왕이 광평공(廣平公) 혜(譓)에게 명하여 탑납 등과 함께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전함 만드는 것을 독려하게 하였다.
  • 왜적이 고성 ․ 칠포에 침입하여 대장군 한희유를 보내 해도를 방수하게 하다.
    왜적이 고성(固城)·칠포(漆浦)에 침입하였으므로, 대장군 한희유(韓希愈)를 보내어 해도를 방수하게 하고, 또 홀치(忽赤)·순마(巡馬)·여러 영부(領府)의 군사 2백 명을 뽑아 경상도와 전라도를 나누어 지키게 하였다. 왜적이 또 합포(合浦)를 침략하니, 대장군 …
  • 장군 박의를 원나라에 보내어 동정하는 일은 직접 입조하여 품의하고 명을 받겠다고 아뢰다.
    장군 박의(朴義)를 원나라에 보내어 매를 바쳤다. 또 아뢰기를, “동정하는 일은 신이 입조하여 품의하고 명을 받들겠습니다.” 하니, 황제가 허락하였다.
  • 흔도, 다구, 범문호가 동정하는 계획을 받다.
    왕이 상도에 가서 황제를 뵈었다. 이때 흔도(忻都)·다구(茶丘)·범문호(范文虎)가 모두 먼저 동정하는 계획을 받았는데, 다구·흔도는 몽고·고려·한인 군사 4만 명을 거느리고 합포를 출발하며, 범문호는 만군(蠻軍) 10만 명을 거느리고 강남(江南)을 출발하여, …
  • 동정군에 내보내기 위하여 개원 ․ 북경 ․ 요양로에 있는 수달단을 동녕부에 옮겨두게 하다.
    원나라에서 야속달(也速達)과 최인저(崔仁著)를 보내어, 개원(開元)·북경·요양로(遼陽路)에 있는 수달단(水韃靼)을 동녕부에 옮겨 두게 하였으니, 장차 동정군에 내보내려고 해서이다.
  • 김방경이 노년으로 사직할 것을 청하자 동정하는 일을 들어 허락하지 않다.
    김방경(金方慶)이 다시 노년으로 사직할 것을 청하니, 왕이 이르기를, “지금 천자께서 동정한다는 명을 내렸으니, 우리나라에서도 마땅히 아뢰어 원수를 임명하여야 한다. 그런데 만일 공이 없는 사람을 청한다면 황제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
  • 원나라 중서성에 병선 9백 척과 군사 1만 명, 사공과 수부 1만 5천 명을 준비하였고 상서하다.
    우승지 조인규(趙仁規)와 대장군 인후(印侯)를 원나라에 보내어 중서성에 상서하기를, “소국에서 이미 병선 9백 척과 군사 1만 명, 사공과 수부 1만 5천 명을 준비하였으며, 군량은 중국 석수(石數)로 계산하여 11만 석이고, 기계까지도 모두 준비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