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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병사 김응서가 청정 관하의 왜선의 동향에 대해 아뢰다.
1월 17일의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의 장계에,
“도원수의 말이 ‘평행장(平行長)의 처소에 야학(野鶴) 한마리와 응자(鷹子) 1련(連)을 이달 6일에 신의 전사(戰士) 송충인(宋忠仁)에게 주어 들여보냈더니, 17일에 돌아와 고하기를 「12일에 풍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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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 권율이 부산포의 왜정을 치계하다.
도원수 권율(權慄)이 치계하기를,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의 치보에 ‘10일은 일기가 온화했다. 저와 통제사·경상우수사가 일시에 전선 63척을 거느리고 해뜰 무렵에 장문포(長門浦)에서 배를 띄워 미시에 부산 앞바다에 정박하니 왜적이 창황히 수선떨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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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사 원균이 가덕도 등에서 접전한 절차를 장계로 올리다.
2월 28일 통제사 원균(元均)이 장계하기를,
“부산포(釜山浦) 앞바다에서 진퇴하며 병위를 과시하고, 가덕도(加德島) 등처에서 접전한 절차는 전 통제사 이순신(李舜臣)이 이미 치계하였습니다. 그때의 일을 자세히 탐문하였더니, 본영 도훈도(都訓導) 김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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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우병사 김응서가 서장을 보내다.
3월 22일 성첩한 경상우병사 김응서(金應瑞)의 서장에,
“금월 19일 김해(金海)의 섬에 주둔하고 있는 왜장 풍무수(豊茂守)가 수하의 왜인 3명을 보내어 신에게 통문하기를 ‘우리 군대의 왜 32명이 중선 한 척을 타고서 나무를 벨 일로 거제(巨濟)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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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및 비변사 유사 당상들과 국내외 정세에 관한 의견을 나누다.
미시에 상이 별전에 나아가 대신과 비변사의 유사 당상을 인견하였는데 영돈녕부사 이산해(李山海), 영의정 유성룡(柳成龍), 행판중추부사 윤두수(尹斗壽), 좌의정 김응남(金應南), 행형조판서 김명원(金命元), 공조판서 이덕형(李德馨), 병조판서 이항복(李恒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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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좌수사 원균이 수륙 양군의 동시 출병을 청하다.
3월 29일 전라좌수사 원균(元均)이 서장을 올리기를,
“신이 해진(海鎭)에 부임한 이후, 가덕도(加德島)·안골포(安骨浦)·죽도(竹島)·부산(釜山)을 드나드는 적들이 서로 거리가 가까와서 성세는 서로 의지되나 그 수가 수만에 불과한데도 병력도 외로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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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탐꾼이 왜 본국에서의 출병논란과 산성 수비 등을 진고하다.
경상도 우병사 김응서(金應瑞)가 치계하기를,
“가등청정(加藤淸正)의 진에서 도모하고 있는 일과 기타 적진을 정탐하는 일로 신의 전사(戰士) 송충인(宋忠仁)과 귀순한 왜인 세이소(世伊所) 등에게 은냥(銀兩)·호피(虎皮) 등의 물건을 많이 주어서 지난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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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섬멸 기회를 놓치지 말도록 도체찰사 등에게 하유하다.
비변사가 아뢰기를,
“통제사 원균(元均)의 장계에, 안골포(安骨浦)·가덕도(加德島) 두 곳은 적세가 고립되어서 육군이 몰아낸다면 수군이 섬멸되기가 쉬울 것이라고 하였고, 또 우리나라가 30만의 정병(精兵)을 얻을 수 있으니 4~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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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의 왜진을 심유격에게 알려도 해롭지 않을 것이라고 이르다.
비망기로 일렀다.
“비변사가 아뢴 내용 중에 가덕도(加德島)의 왜진을 심유격(沈遊擊)에게 알리겠다는 일은 필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도 해롭지는 않을 것이니, 아뢴 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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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수가 비밀 장계를 올리다.
도원수가 비밀장계 한 통을 올렸다.【그 내용은 대강 안골포(安骨浦)와 가덕도(加德島)의 적세가 고단한 것은 원균(元均)이 말한 바와 같으나 섣불리 싸우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내용이었다.】